-
요즘 ‘핫’한 책들 중에 《여자들의 섹스북》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성교육 전문가이자 섹슈얼리티·젠더 연구자인 한채윤 씨가 썼습니다. 책을 펴낸 당시엔 서점에서 안 팔았고 그나마도 절판되었는데, 19년 만에 제대로 출간됐답니다. 그동안 말해지지 않았던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성적 지향의 구분 없이 매우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는 이 책을 둘러싼 여러 말과 글을 접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몸의 말들, 특별히 그 판에서 소외되거나 억압되어 왔던 몸들의 말이 복상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유통되고 소통될 수 있을까?’곱씹어 생각
동교동 삼거리에서
오지은
344호 (2019년 07월호)
-
각설하고, 입양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이 책에는 세 아이를 입양이라는 과정을 통해 만나고, 조금씩 알아가고, 연결되어가는 과정이 군더더기 없으나 담담(潭潭)하게 그려져 있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43호 (2019년 06월호)
-
12살이 될 때까지 출생 기록조차 없이 자란 미등록 아동 ‘자인’을 중심으로 한 레바논 영화 〈가버나움〉이 작년 개봉 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오지은)
사람과 상황
오지은
343호 (2019년 06월호)
-
(꼭 5월이어서는 아니지만) 그림(에 관한)책 두 권을 꼽았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42호 (2019년 05월호)
-
몇 번을 물어도 가능한 ‘그리스도교란 무엇인가’라는 이 거대한 질문에, 로완 윌리엄스가 그만의 생각과 길을 제시했다. 104대 캔터베리 대주교, ‘신학자들의 인도자’이자 ‘성직자들의 안내자’인 그는 흔히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시되는 ‘변증’이나 ‘역사적 분석’을 진행하지는 않는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42호 (2019년 05월호)
-
마음이 아팠다. ‘백세인생’ 시대에, 청소년 시기에 방학으로 1년을 사용하는 일을 두고 ‘무모한 도전’이라는 수식을 붙여야 하는 대한민국 상황이라니.(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41호 (2019년 04월호)
-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 회담 결력 직전까지도 장밋빛 예측들이 나오고 있었다. ‘4.27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고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은 물론이고, 종전선언까지 언급됐었다. 기대가 컸으나 회담은 사실상 아무런 합의도 내지 못한 채 끝났다.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도 3월 1일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체적 합의안까지 논의되던 이번 회담이 결렬된 원인을 양국이 다르
사람과 상황
오지은
341호 (2019년 04월호)
-
‘독립을 외치고’ ‘우상숭배를 거부하고’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가부장제에 맞서고’ ‘오월의 봄을 증언하고’ ‘민주화를 부르짖었던’ 그리스도인 정신을 또 읽고 기억하는 대중서. 《한국 기독교 흑역사》를 쓴 저자의 신간으로, 일반 역사학 관점에서 한국 기독교사를 재조명했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40호 (2019년 03월호)
-
대한민국에서 낙태는 형법상 죄로 규정된다. 낙태한 여성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여성에게 낙태하게 한 자에 대해서도 형이 같다.(나영)
사람과 상황
오지은
340호 (2019년 03월호)
-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 이름은 바뀌었지만, 끊임없이 외세의 침입을 걱정해온 한반도에서 임진왜란은 물론이고 일제치하를 비롯하여 한국전쟁까지도 모두 국제전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체감하는 한국인들은 얼마나 될까?(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39호 (2019년 02월호)
-
바야흐로 ‘먹방’(먹는 방송) 시대다. 연예인들의 유튜브 먹방이 넘쳐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인 유튜버들의 온갖 먹방 영상까지 종종 뉴스거리가 된다.(오지은)
사람과 상황
김용노
339호 (2019년 02월호)
-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아예 모르는 것보다 서투르게 알 때 훨씬 위험한 법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더 그렇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기자
338호 (2019년 01월호)
-
아 재밌다! 출퇴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읽었다. 언뜻 무거운 주제 아닌가 싶지만, 생각해보면 에너지란 자고로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지 않은가? 책은 바로 그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 특히 세계 역사와 맞물린 우리 역사 속에서 변천해온 에너지 산업의 과정을 설명한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37호 (2018년 12월호)
-
11월 초 조성실 ‘하마들’ 공동대표를 만났다. 교회 배경에서 성장하고 대학생 선교단체 경험이 있는 그에게 ‘하마들’의 사회적인 의미와, ‘하마들’ 활동에 대한 신앙적 맥락을 물었다.(오지은)
사람과 상황
오지은 기자
337호 (2018년 12월호)
-
성경에 가득한 ‘위선과의 투쟁’을 중계하는 책이 나왔다. 인류의 시작으로부터 출발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위선’에 대해 이 책은 낱낱이 드러낸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36호 (2018년 11월호)
-
디아코니아를 신학적으로 밝힌 신간이 나왔다. 디아코니아학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신약학을 전공한 저자가 성경에 나타난 디아코니아 개념을 정리했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335호 (2018년 10월호)
-
₩
기독교 이후라는 말은 기독교가 끝난 이후를 의미한다. 쇠락하고 몰락하겠지만 역설적으로 이후에 세계적인 신학자 테드 제닝스 교수는 8월 30일 열린 ‘기독교 이후의 신학’(Post-Christian Theology) 강연에서 그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지은)
연재모음
테드 제닝스
335호 (2018년 10월호)
-
100년 만의 폭염, ‘녹조 라떼’를 넘어서 이제는 ‘녹색 페인트’ 같은 4대강 문제가 심각하다. 당장 그 수문들을 모두 열면 가장 좋겠지만 취수와 양수장의 취수구 높이 문제 때문에 정부는 단계적으로 수문을 열고 있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기자
334호 (2018년 09월호)
-
신학의 틀이 아닌 사회·정치·문화가 다각도로 엮인 역사학의 관점에서 초대 교회사를 다시 읽어내는 책이 나왔다. 서문을 읽다 보니 문득, 잊고 있었던 질문이 떠올랐다.(오지은)
에디터가 고른 책
오지은 기자
333호 (2018년 08월호)
-
지난 6월 1일부터 예멘은 제주도로 무비자 관광이 불가능한 나라에 포함되었다.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작년 12월 이후 운행을 시작한 말레이시아-제주 직항 노선으로 예멘인 561명이 국내 입국해 519명이 난민 신청을 하자 대한민국 법무부가 급작스레 내린 ‘조치’였다.(오지은)
사람과 상황
오지은 기자
333호 (2018년 0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