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금란·온누리교회 예수원 등 초청…“중국교회, 분열에서 깨어나 하나돼야”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중국 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윈 형제가 국내에 들어와 간증을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올해 기독교출판계의 베스트셀러가 된 <하늘에 속한 사람>(홍성사)으로 중국 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윈 형제(Brother Yun)가 한국에 들어와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간 교회와 선교단체들을 돌며 간증을 하고 있다. 윈 형제는 19일 서울 합정동의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단성 논란과 책 내용의 진실 여부 등 최근 자신과 관련돼 제기되는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애썼다.

윈 형제는 가정교회를 통해 중국 전역에 복음이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다소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핍박을 당했기에 성경이나 목회자가 극히 드물었고, 그만큼 정식 신학 교육이 부재했기에 말씀을 전할 때 성경에 나오지 않은 자기 나름의 견해를 섞어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 가운데 열심은 충만했지만, 우리가 전한 복음의 메시지에 객관성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성경에 근거한 교육과 사역자가 중국에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윈 형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최근 이단성 시비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성장 과정에서 잘못된 신앙을 갖거나 실수를 범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과오를 깨끗이 시인했다”고 말했다.

   
▲ 윈 형제는 <하늘에 속한 사람>에 나오는 내용의 진위 논란과 이단성 시비 등 최근 자신과 관련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애썼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윈 형제는 지금 전 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중국교회의 선교비전인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운동에 대해 알렸다. 윈 형제는 “모든 족속이 복음을 듣게 되는 순간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다”며 “백 투 예루살렘이 문자적으로 예루살렘을 복음화시키자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예루살렘 사이에 수많은 미전도종족, 도시와 마을까지 영적인 의미의 새 예루살렘으로 변화되는 것이다”며 “예루살렘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명은 중국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윈 형제는 중국에 있는 두 부류의 교회인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각각 ‘우리에 갇혀 있는 새’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에 비유하며 “가정교회에서는 누구나 어디서든지 말씀을 전할 수 있지만, 일부 삼자교회는 18세 이하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거나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할 수 없게 해 하나님의 사역에 족쇄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또 “예수님은 교회당에 국한되지 않고 길에서도 복음을 전하셨다”고 가정교회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교회는 분열에서 깨어나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윈 형제는 30년 동안 중국 전역을 누비며 복음을 전해 가정교회의 부흥을 일으킨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삼자교회에 등록하지 않는다는 죄목으로 체포돼 고문을 받고 풀려나기를 반복했다. 처음 투옥됐을 때는 74일이라는 믿기 힘든 기간 동안 금식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이후 또 투옥됐다가 출소한 뒤 중국가정교회 연합운동을 일으켜 97년 다시 투옥됐으나 2개월 만에 극적으로 탈옥해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윈 형제의 내한은 ‘크라이스트 포 더 월드’ 선교단체가 주관하고 선교한국과 홍성사가 협력했다. 윈 형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금란교회·온누리교회와 예수원·예수전도단 등에 초청받아 간증하고 있다.

   
▲윈 형제는 중국의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각각 우리에 갇혀 있는 새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에 비유하며,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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