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부활의 의미를 잊고 있다고 일전에 지적한 적이 있다. 따지고 보면 이런 건망증은 성탄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 다소 억지스런 부활의 어색함과 달리, 성탄의 색조는 언제나 흥분과 설레임이다. 그리스도의 성육 사건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의 생애 어떤 사건 못지않은 절실한 관심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호들갑은 제대로 된 대접과 다르다. 분위기를 잡으며 법석을 떨면서도, 정작 성탄의 의미를 놓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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