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명호(28) 씨를 만났다. 스물여덟의 그는 서른이 되면 이 길에서 떠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결연한 다짐은 앓는 소리 이상으로는 들리지 않았다. ‘참 외로운 길이에요. 누가 만화 그리겠다고 하면 말릴 거예요. 그런데 어떡해요. 만화를 그리고 있으면 진짜 내가 되는 것 같아요.’ⓒ복음과상황 이종연
이명호(28)씨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나서 사실은 고민했다. 기사를 쓸까 말까. 그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그는 그림을 많이, 빨리 그리는 아이였고 그림을 잘 그리는 건 아니었다. 애니메이션과 졸업학기에 만난 사람들과 최근까지 같이 일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팀을 해체시켰다. 학습만화를 그리는 이명호 씨의 일 년 수입은 웬만한 회사원의 한 달 수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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