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호 청년당 세상을 바꾸는 일탈]
제레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에서 말했다. 미국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를 살찌우기 위해 소들에게 성장 촉진 호르몬제를 투약하고 사료에는 제초제, 살충제, 시멘트 가루를 첨가한다고. 소비자인 우리의 몸에 그 성분들이 쌓여 가는 것은 축산업자가 알 바 아니다. 12억 마리가 넘는 소들을 키울 목초지를 만들려고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것도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처럼. 내 몸에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제가 쌓여 가는 것은 싫다. 게다가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많은 사람이 먹을 곡식을 소수의 사람만이 먹다 버릴 고기로 만드는 시스템에도 반기를 들고 싶어진다. 하지만 과연, 나는 이 산업들이 조장한 육식에 중독되지 않은 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일까? 딱 2주간 지켜보기로 했다. 나는 육식을 ‘안’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