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호 청년당] 청년당, 대학 새내기의 로망을 깨다

나는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이어 ‘논스톱’을 보며 자랐어. 거기에는 남녀 학생들이 세련된 이층집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지. ‘대학에 가면 저런 곳에서 즐겁게 살아 볼 거야!’라고 다짐하며 부모님을 떠나 서울로 오기 위해 공부 열심히 했더랬다. 세련된 하숙집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꿈을 이뤄 갈 기대를 가득 품고 말이야. 하지만 학교 주위에 그런 하숙집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난 5년 동안 여러 집을 표류해야 했지. 나의 방랑기는 이제 부푼 가슴을 안고 독립의 그날을 꿈꾸고 있을 너희를 암울한 현실 속으로 초대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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