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호 청년주의] 강정지킴이 최혜영 씨 인터뷰
하는 일은?
나도 스스로 뭐라 소개하기가 어렵다. 직업도 없는데 가르치고, 그림 그리고, 춤추고 노래도 한다. 학부 때 국어교육을 전공했고 임용고시 준비를 했었다. 고등학교 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났던 나와 달리 동생은 선생님을 잘못 만나 자퇴를 했는데, 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였다. 복상을 읽으면서 ‘좋은교사운동’에도 관심을 두었고, 선교단체에서도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해야 한다고 배우다 보니 선생님으로 열심히 살려고 생각했었다.
좋은 선생님 되기를 바라다가 왜 강정 해군기지 문제에 관여하게 되었나?
대학교 4학년이던 2009년에 기독청년아카데미와 내가 속한 SFC가 주관하는 제주 평화캠프에 다녀왔었다. 가기 전에 책 읽고 멤버들과 토론도 하면서 4?3사건에 대해서 공부했고, 가서는 제주도의 유적지와 평화박물관, 강정마을을 들렀다. 그때 처음 강정마을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았다. 단지 제주도 역사가 내내 마음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