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호 표지]

“임박한 죽음을 맞닥뜨린 사람은 변한다고들 하더군. 죽음이 가까이 왔다는 걸 알면 하루하루를 아주 충실하게 살려고 애쓴다고 말이야. 한순간 한순간을 평생처럼 살아야 한다고들 해. … 예전에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내일을 향해 돌진하는 데만 썼는지 후회가 돼.”
미국의 작가 월터 웽거린이 암 투병 중 써내려간 《암의 나라에서 온 편지》(포이메마)에 나오는 글입니다. ‘임박한 죽음’을 예감하는 노작가가 “내일을 향해 돌진하는 데만” 많은 시간을 쏟았음을 후회한다는 말에서, 미래에 현재를 저당 잡히지 않고 하루하루 충실한 것이 잘 사는 삶임을 생각합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2014년 현재, 이 땅에서 잘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를 궁구하던 끝에 꾸려보았습니다. 현재에 충실하고자 분투하는 우리 이웃과 벗 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위무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도록 일으켜세워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_옥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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