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호 커버스토리] 포기하지 않는 2030 청년운동가 3인을 만나다
▲ 왼쪽부터 오세연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임경지 민달팽이 유니온 대표, 김진회 청년연대은행 토닥 이사장 ⓒ복음과상황 이범진 |
2011년 〈경향신문〉의 “복지국가를 말한다” 시리즈에서 처음 사용된 청년 지칭 용어 ‘3포세대’는, 2014년 국립국어원 신어집에 오른 ‘5포세대’를 거쳐 최근 ‘7포세대’에까지 이르렀다. 안정적인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가 된 사회 현실에서, 청년들이 ‘연애-결혼-출산-내 집 마련-인간관계-꿈-희망’을 포기한 채 점점 더 뿔뿔이 흩어진다. 청년들이 처한 현실은 쉬이 역전될 기미가 없는 듯한데, 이런 때 더욱 분발하여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개선하려 사회 속으로 뛰어 드는 청년운동가들이 있다. 자발적으로 모여 조합을 이루고, 조합들이 연대하여 청년노동과 주거 및 빚에 대한 사회의 동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월초 홍대 인근 카페에서, ‘기자들 없는 기자회견’을 할 때가 많았다는 청년 당사자 운동의 세 활동가를 만났다. 오세연(32)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임경지(27) 민달팽이 유니온 대표, 김진회(25) 청년연대은행 토닥 이사장. 얼굴을 보자마자 서로 무척 반기며 자연스레 일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그들에게 ‘7포 세대’ 프레임에 대한 질문부터 던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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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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