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호 커버스토리]

   
▲ 녹조가 발생한 행주나루터에 물고기가 죽어있다. (사진: 김동언 제공)

2008년 2월 취재차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팀을 따라 온종일 걸은 적이 있다. 이른 아침 신곡수중보를 출발해 여의도까지 18km를 걷는 동안, ‘한반도대운하’라는 허황한 계획을 막아보려는 염원을 모았다. 그날 이후로 순례에 두세 차례 참여했지만, 그때만 해도 내가 환경운동가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2009년 6월 ‘한반도대운하’는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본격 추진됐다. 운하를 포기한다고는 하는데 운하계획 때보다 예산은 더 늘었고, 처음엔 강바닥에 모래를 팔아서 사업비를 장만한다는 어설픈 계획을 제법 진지하게 발표했다. 4대강을 따라 자전거도로를 놓으니, 친환경적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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