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호 김기석 목사의 욥기 특강] 제 8강_욥기 9:16~10:22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서 빌닷의 비판에 대한 욥의 응답을 살펴보겠습니다. 욥에게 숨겨진 죄가 있다고 확신하는 빌닷의 충고는 일견 경건한듯 보이지만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상처입은 자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욥도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인생이 없다는 사실을 시인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없다는 사실도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크심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작은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의문이 생깁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직면한 자가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과연 귀를 기울이실까?’ 

우리도 이런 의혹에 사로잡힐 때가 있지 않나요? 간혹 이 광막한 우주 가운데서 나의 존재는 겨우 티끌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렇게도 작은 나의 삶에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실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믿음 좋은 이들은 즉각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제 의문을 반박하고 싶으실 겁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참새보다 귀하니라”(마10:29~31). 정말 이 말씀을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참 고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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