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호 커버스토리]
▲ 좌성훈 독자의 집 짓는 모습 (사진: 좌성훈 제공) |
#1. 결심했다 이주하기로
대학시절 캠퍼스 선교단체를 통해 예수를 믿게 되고, 그 안에서 내 자신이 자라나고 있음을 경험했다. 결혼하고도 이 공동체가 지속되었으면 소망했지만 선교단체는 무엇보다 대학생들을 위한 곳이었다. 기존 교회는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많아야 두 번 정도 교인들과 만남을 가졌었는데 주로 예배모임이라서 깊은 교제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교회가 지역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한국교회사를 살펴보니 초기 한국교회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교회공동체가 형성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흔히 말하는 ‘큰 교회’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교인들은 긴 시간을 이동하며 먼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일상의 삶을 공유하는 크리스천 이웃에 대한 갈망함이 커져만 갔다. 영국의 차세대 복음주의권 리더로 손꼽히는 교회 운동가 팀 체스터는 그의 저서 〈일상교회〉에서 이렇게 말한다.
관련기사
좌성훈 오달콤제주 가게 주인
goscon@gos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