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호 잠깐독서] 기독교의 발흥, 감옥에서 찾은 하나님나라, 구약 성서로 철학하기, 터프 토픽스

▲ 로드니 스타크 지음 / 손현선 옮김

초기 기독교 성장의 
‘사회과학적 요인’을 탐구하다

기독교의 발흥
로드니 스타크 지음 / 손현선 옮김
좋은씨앗 펴냄 / 16,000원

종교사회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초기 기독교 발흥에 대한 탐구서. 기독교는 본래 거대한 이방 세계의 변방에서 출발한, 1세기의 ‘미약하고 보잘것없는 종교 운동’이었다. 이 책은 그런 기독교가 단 몇 세기 만에 로마제국을 집어삼킬 정도의 교세로 성장한 요인을 살펴본다. 저자가 길어 낸 통찰들은 역설적이게도 지금 여기, 오늘날의 기독교에 새로운 영감을 준다. 초기 기독교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

기독교 여성은 이교도 여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누리던 지위보다 상당히 높은 지위를 기독교 하위문화 내에서 누렸다. 이것은 여성 지위와 성비를 연계한 구텐타그와 세코르드의 이론에 전적으로 합치하는 것이다. 여성의 높은 지위는 특히 가족 내 성 역할에도 뚜렷이 나타났으며 교회 내에서는 여성이 리더십의 위치까지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195쪽)

 

▲ 요람 하조니 지음 / 김구원 옮김

구약 성서 해석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구약 성서로 철학하기
요람 하조니 지음 / 김구원 옮김
홍성사 펴냄 / 33,000원

구약 성서의 핵심을 읽어내는 방법에 대한 책. 저자에 따르면, 구약 성서는 이성적 사유의 결과물인데 초기 기독교가 자신들의 신앙을 고수하기 위해 계시적 성격만 부각시켰기 때문에 그 핵심을 읽어내지 못했다. 구약 성서는 그 저자인 이스라엘 선지자들의 시각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즉, 구약 성서를 철학 저서로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책의 1부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2부는 구약 성서의 핵심을 새로운 해석 틀을 사용하여 읽어낸 사례 연구를 보여준다.

이성과 계시의 이분법적 틀은 신약 성서에서 예수의 사도들이 가르친 독특함과 매력을 포착해내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구약 성서의 문맥에서는 그런 이분법을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구약 성서 대부분이 이성과 계시의 이분법이 생겨나기 무려 500년 전에 쓰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구약 성서의 핵심 부분에서 고대 이스라엘의 선지자와 학자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 이성의 판단을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 (20쪽)

 

▲ 스티븐 김 지음

중국 감옥에서 
참 복음을 발견하다

감옥에서 찾은 하나님나라
스티븐 김 지음
꿈꾸는터 펴냄 / 12,000원      

미국과 중국에서 성공한 사업가였던 스티븐 김 선교사의 옥중수기. 탈북자 구출 사역을 하다가 ‘조직의 두목’으로 지목되어 4년 동안 중국 감옥에서 지냈다. 1,460일 동안 만난 여러 인간 군상들과, ‘가장 낮은 곳’에서 비로소 참 복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또한 감옥에서 만난 동지들이 훗날 북한선교의 동역자로 참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에는 낮은 곳에서 이들의 삶을 그저 ‘체험’해 보겠다는 마음이 컸다. 언제든 퇴소가 가능한 ‘체험’ 말이다. “얼마나 힘든지 알았으니, 밖에 나가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따위 그럴싸한 말들을 준비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처지가 비슷해졌다. 돈과 백이 통하지 않는 현실에 처했다. 사방이 막혀 욱여쌈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저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이제야 그들의 마음을 얻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117쪽)

 

▲ 샘 스톰스 지음 / 장혜영 옮김

우리가 넘어서야 할 
난감한 질문들에 답하다

터프 토픽스: 기독교 난제 25가지
샘 스톰스 지음 / 장혜영 옮김
새물결플러스 펴냄 / 20,000원

“천국에도 섹스가 있을까?” “우리는 천사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유아기에 사망한 아이들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등 간략하고 단순하게 대답할 수 없는 난제 스물다섯 가지를 추려 자세하게 설명했다. 저자는 “인생이 제시하고 성경이 유발하는 난감한 문제들에 대해 염려와 분노와 두려움, 혹은 단순히 혼돈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다”며 그들을 위해 40년 사역 경험과 신학적 지식을 풀어냈다.

가장 난해하고 시급한 인생의 질문에 대해 피상적이고 간단한 대답은 우리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지연시킬 뿐이다. … 하나님이 누구시고, 그분이 역사하시되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역사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충분히 깊지도 실제적이지도 않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성경 속의 어려운 본문들, 난제들과 씨름해야만 한다. 그럴 때에만 사고하는 능력이 연마되고, 정신은 확장되며, 영혼은 풍성해지고, 마음은 위대하신 하나님과 구세주의 신비한 역사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환희와 희열로 충만해질 것이다.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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