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시, 기도

도널드 휘트니 지음 / 김기철 옮김
복있는사람 펴냄 / 10,000원
                                   

‘실천적 기도 안내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도 ‘방법’에 관해 매우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별히 시편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144쪽 분량의 소책자로 실용적인(?) 내용이 알차게 들어가 있다. 부록으로 첨부된 ‘모임에서 말씀으로 기도하기’(방법)도 많은 이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내용이 아닐까.

기도

존 프리처드 지음 / 민경찬 옮김 / 김홍일 해설
비아 펴냄 / 7,000원
                                   

기도에 관한 입문서다.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성공회 성직자이자 문필가인 저자는 “그리스도교 영성 여정의 첫 번째 발걸음인 기도는, 우리의 콘크리트와 같은 일상을 뚫고 나오는 어떤 ‘초월의 신호’를 감지하고 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예언과 묵시

스티븐 L. 쿡 지음 / 이윤경 옮김
새물결플러스 펴냄 / 19,000원
                                   

‘포로기 이후 묵시 사상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이다. 성서 텍스트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사회학·인류학 이론을 활용해 묵시 문학이 권리를 박탈당한 집단 사이에서 출현했다는 주류 해석에 문제를 제기하고, 중앙 제사장 집단에서 왔음을 논증한다. 한국구약학연구소의 두 번째 총서다.

아더 핑크 출애굽기 강해

아더 핑크 지음 / 지상우 옮김
크리스챤다이제스트 펴냄 / 27,000원
                                   

저자는 ‘모형론적’으로 접근해 출애굽기를 강해한다. 출애굽기에는 예수의 인격과 사역을 나타내는 수많은 모형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세와 그리스도 사이의 여러 일치점을 세밀하면서도 풍부하게 담아낸다. 출판사의 ‘아더 핑크 클래식’ 네 번째 책이다.

칭의의 여러 얼굴

제임스 패커 외 지음 / 김형원 옮김
이레서원 펴냄 / 15,000원
                                   

‘이신칭의’에 관해 다양한 방면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동방정교회와 로마가톨릭의 이신칭의 교리와 비교하며, 가장 성경적인 이신칭의 이해가 무엇인지 가려내고자 애쓴다. 세속주의와 물질주의가 뒤덮은 세상일수록 왜 이신칭의의 복음을 더 붙들어야 하는지 침착하게 설득한다.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교회사

옥성득 지음 
짓다 펴냄 / 18,000원
                                   

한국 개신교 역사의 ‘첫 사건’을 추렸다. 한반도에 교회가 뿌리내릴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모았다. 읽기 어려웠던 옛 문헌을 쉽게 풀이하고 잘못 알려진 오류들은 바로잡는다. “한국교회가 어렵다는 말이 식상하게 된지 오래다. 그러나 처음 시작할 때보다 어렵겠는가?” 

공부하는 그리스도인

이원석 지음
두란노 펴냄 / 12,000원
                                   

《공부란 무엇인가?》의 저자 이원석 작가의 신작. 한국교회 여러 문제의 핵심이 교양의 부재라고 보는 저자는 “한국교회의 미래는 공부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교양을 축적하는 공부가 아닌, 존재의 변혁과 진리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공부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김태훈 지음
남해의봄날 펴냄 / 16,000원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해 지금은 직원 400명 기업이 된 ‘기적의 빵집’ 성심당의 60년 이야기. 하루 빵 생산량의 3분의 1을 기부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빵을 나누는 성심당. 세계적인 경제학자 루이지노 브루니는 “성심당의 철학과 경영방식이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 100개의 중소기업이 생겨난다면 대기업 중심의 한국경제 구조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는 왜 네가 힘들까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 이세진 옮김 / 김성라 그림
부키 펴냄 / 13,800원
                                   

답 없이 불쾌하게 끝나버리는 싸움이 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매우 한정적이다. 베스트셀러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반복되는 부정적 관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꽤 어려운 심리학 용어들이 쉽고 재밌게 소개된다. 소모적이고 상처만 남기는 ‘게임’을 끝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