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호 올곧게 읽는 성경] 한국교회로 배달된 요한의 편지 4 (계 5장)

봉인을 여는 이, 어린양
AD 95년에 사도 요한은 환상 중에 어린양이 일곱 개로 봉인된 두루마리 책을 취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2017년 3월 10일 한국은 마치 여덟 번째 두루마리 책의 봉인이 열린 날 같았다. 계시록의 봉인이 그렇듯이, 혹자는 기뻐하고 혹자는 침륜에 빠졌다. 요한이 어느 누구도 그 일곱 인을 뗄 자격이 없음을(“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_계 5:3) 알고 있었듯, 우리 역시 여덟 번째 봉인의 결말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으나 할 수 있는 게 고작 헌법재판관들의 성향 분석 정도였다. 우리는 이정미 재판관의 주문(主文)을 예측할 수 없어 불안했으나, 요한은 내용은 자명하나 공표 자격을 갖춘 자가 없어(“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_계 5:4) 조바심이 났던 것이다. 

구독안내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 온라인구독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시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유료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월 1만 원 이상), 온라인구독(1년 5만 원) 회원이 아니시면 이번 기회에 〈복음과상황〉을 후원, 구독 해보세요.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