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호 연중기획: 종교개혁 500주년, 가톨릭과 개신교의 대화 05]

들어가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뜻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깊은 행복이 없다. 김근수 선생은 나에게 그런 행복을 가져다 준 분이다. 더구나 그가 가톨릭 평신도라는 게 참 좋다. 개신교 목사인 내가 그와 연대하는 건, 가톨릭교회 평신도들과 친밀해지는 걸 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에겐 넘치는 위트와 재치가 있다. 곁에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훈훈하고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와 더불어 가는 길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얼마를 더 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앞으로 남은 신앙 여정을 함께 쭈~욱 걸어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독일 개신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식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대하고, 교황이 참석할 뜻을 비쳤다니 더없이 기쁜 일이다. 꿈같은 일이긴 하겠지만 김근수 선생의 염원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루터에 대한 파문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뿐 아니라, 루터를 개신교와 가톨릭이 함께 신앙의 모범이자 스승으로 모실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하나님의 가슴 한편을 늘 아프게 했던 못이 시원하게 빠져 나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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