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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잇대어 살아가지 않는 생명이 있으랴
[320호 표지]
[320호] 2017년 06월 22일 (목) 14:45:50 옥명호 편집장 lewisist@goscon.co.kr
   
 

강에서 문명이 나오고, 뭇 생명이 강에 잇대어 살아갑니다. 오늘날 도시 문명을 보더라도 전 세계 주요 도시는 강을 끼고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한강, 베이징-차오바이강, 도쿄-아라카와강, 파리-세느강, 뉴욕-허드슨강, 런던-템스강…. 모두 강을 끼고, 강에 잇대어, 강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아 살아갑니다.

태초에 땅이 형체도 없고(formless) 텅 비어(empty) 있을 때, 하나님의 영은 ‘물(the waters) 위’에서 움직이고 계셨습니다.(창 1:2) 창조 닷새째 날에 하나님은 친히 ‘물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살아 있는 피조물(living creatures)을 번성케 하는 물이 성하지 못하면, 그에 기대어 살아가는 뭇 생명도 상함을 입으리란 건 자명한 일입니다. 4대강 이슈를 내려놓지 않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2년여 전 본지 취재팀이 금강과 낙동강 현지 전문가(김종술 ‘금강 지킴이’·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국장)와 동행 취재한 4대강은 이미 ‘거대한 죽음의 강〔死大江〕’에 가까워보였습니다. 당시 김정욱 서울대 전 환경대학원장은, 4대강 사업 때 이명박 정부는 ‘물그릇을 키우면 수질이 깨끗해진다는 ‘물그릇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낙동강 물그릇을 11배로 키워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배출량은 95%, 인 배출량은 90%로 줄였다고 했는데 그 주장대로라면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강물이 깨끗해졌어야 하지만 결과는 형편없이 더 더러워졌다’고 지적한 바 있지요.(본지 297호, 22쪽)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난 6월 1일, 본지 취재팀은 거대한 ‘물그릇’에 갇힌 물을 풀어놓아 흐르게 하는 ‘수문 개방’의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인근 농사 지역을 찾아 현지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농민의 목소리를 듣고, 4대강 사업 당시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수변생태공원’의 현재 모습도 둘러보았습니다. 4대강을 비롯한 환경 문제를 소명의식으로 씨름해온 기독환경운동가 두 분의 목소리를 담았고, 여성신학·생명신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강과 물의 문제도 짚어보았습니다.

‘사람과 상황’에서는 우리 사회의 ‘숨어 있는’ 목소리를 찾아 지면에 담았습니다. 대리운전 노동자로 일해온 경험을 담아 《대리사회》라는 책을 쓴 전직 대학강사 김민섭 씨의 ‘대리인간’ ‘대리사회’ 이야기는 가볍게 읽히되 묵직하게 남습니다. 그가 대리운전을 하면서 가장 많이 당한다는 ‘전도’ 이야기도 인상적입니다. 탈북이주민으로서 ‘통일 기도’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박예영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인터뷰(‘레드레터 크리스천’)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의 기도 신학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한여름에 나오는 다음 8월호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인 ‘소명’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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