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최종편집 : 2017.9.29 금 13:48
기사검색
   
> 뉴스 > 책과 문화 | 잠깐독서
       
〔잠깐독서〕 도그마는 드라마다 外
《중동 선교의 시작과 끝을 묻다》·《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영원과 사랑의 대화》
[321호] 2017년 07월 25일 (화) 13:37:29 복음과상황 goscon@goscon.co.kr
   

100세 철학자의 
대표 에세이

영원과 사랑의 대화
김형석 지음
김영사 펴냄 / 16,000원

1961년 초판이 나온 이래 꾸준히 판을 거듭하며 읽혀 온 베스트셀러의 개정판. 시대적 상황의 변화를 고려해 새로운 글이 몇 편 추가되었다. 과거의 느낌을 물씬 머금은 글들을 모은 것이니만큼, 세월이 흘러도 불변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확인하며 읽기에 좋다.

옛날의 독자들은 지금은 60이나 70대의 사람들이다. 56년 전의 책이 현대를 사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옛날의 독자들이나 최근의 독자들 모두가 동일한 공감과 문제의식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 세월이 흘러도 같은 마음과 꿈을 안고 살고 싶은 것이 우리 모두의 소원일 것이다. … 세월은 흘렀으나 영원한 것에 대한 그리움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6-7쪽)

 

   

도로시 세이어즈,
교리를 재발견하다

도그마는 드라마다
도로시 세이어즈 지음 / 홍병룡 옮김
IVP 펴냄 / 16,000원

소설과 희곡 작가로 활동했던 저자의 신앙 에세이를 모았다. 기독교 교리를 넌더리나는 도그마로 취급하는 시대에, 기독교 신앙이야말로 역사상 인간의 상상력을 가장 크게 뒤흔든 흥미진진한 드라마임을 증명한다.

그가 들어갈 지옥의 입구에 다음과 같은 두 문장이 무섭게 버티고 있다. “여기는 선한 지성을 모두 잃어버린 비참한 자들이 사는 곳. … 그들의 두려움이 모두 욕망으로 변한 곳.” 이것이 바로 악을 심각하게 여긴 그 시인의 눈에 비친 그림이다. 그리고 우리는 죽음 후에 그런 유의 심판이 있을 것을 믿지 않는다는 식으로 단테를 가볍게 얼버무릴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자기 시는 무덤 너머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문자적으로 기술한 것이되, 영혼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은 풍자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의 지옥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수 있는 영원한 세계를 그린 것이다. 아울러 그 지옥에 이르는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고 덧붙인다. (285-286쪽)

 

 

   

도발적인 
이슬람 선교 읽기

중동 선교의 시작과 끝을 묻다
김동문 지음
대장간 펴냄 / 15,000원

이슬람 세계와 무슬림의 삶에 대한 이해와 나눔을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관점, 가져야 할 태도에 초점을 둔 책. 선교 방법보다는 이슬람 선교에 얽힌 우리의 오래된 태도를 되짚어보면서, 근거 없거나 지나치게 과장된, 혹은 조작된 확신들을 지적했다. 혐오가 아닌 시민교양과 포용, 인격적 복음 나눔으로 무슬림을 마주하는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이슬람 선교는 요지부동이다. 생각도 굳어 있다. 우리에게 이슬람이 하나일지 모르지만 무슬림은 너무나 다양하다. 무슬림 하면 떠오르는 어떤 고정관념으로 설명할 수 없다. 중국의 무슬림과 아랍의 무슬림이 같을 수 없다. 다만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세계관이 닮았을 뿐이다. 더욱이 아프리카 무슬림과 서구 사회에서 태어나 자란 무슬림은 너무나 다르다. (238쪽)

 

 

   

‘21세기 회의자의 사도’가 쓴 
신의 존재 논증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팀 켈러 지음 / 최종훈 옮김
두란노 펴냄 / 18,000원


대학 시절 IVF 활동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팀 켈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이 책을 통해 그는 지성적인 설득력과 학식을 갖춘 기독교 변증가로서 대중에게 각인된다. 불신과 회의주의가 득세하는 시대의 무신론자와 회의자들, 불가지론자들을 향해 우호적이고 열린 태도로 진리를 논증하는 책. 2010년에 나온 《살아 있는 신》이 출판사를 옮겨 전문번역가 최종훈 작가의 번역으로 새롭게 옷을 입고 나왔다. 

“해가 떴다고 믿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해를 보기 때문만이 아니다. 해가 비추는 세상 만물들을 보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기로 작정한다 치자. 아무리 애를 써도 뜻을 이룰 수 없다. 되레 망막이 타버려서 사물을 분간할 능력을 잃어버릴 것이다. 태양의 존재와 힘, 성질을 알아볼 셈이면 해가 빛을 비추어 드러내는 세상을 살피고, 햇살이 어떻게 눈앞에 만물들을 살아가게 하며 또 어떻게 인간은 그걸 지켜볼 수 있는지 깨닫는 편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199쪽)

 

복음과상황의 다른기사 보기  
ⓒ 복음과상황(http://www.gosc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복음과상황 기사제보 광고문의 제휴안내 오시는길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506-10 산성빌딩 104호 우)120-836 | 전화 : 02-744-3010 | 팩스 : 02-744-3013
발행인 : 김병년 | 이사장 : 박종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년
Copyright 2008 복음과상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con@gos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