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호 연중기획] 공적 헌금과 교회 개혁

“거룩은 지배수단이 아니라 저항수단이다.”(본지 323호, 94쪽) 한국교회의 폐부를 찌르는 진리다. 한국교회가 이 진리 하나만 제대로 깨닫고 진실로 회개할 수 있다면 천지개벽에 준하는 새 역사의 장을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 깊고 깊은 내용을 짧은 글에 담아내 읽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흥을 불러일으켜주는 김근수 선생에게 늘 고맙다. 또한 ‘나는 성전 항쟁에서 예수의 거룩이 가장 신학적으로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는(323호, 97쪽) 그의 의견 표명에 온 마음으로 공감했다. 한국교회개혁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교회부패상을 익히 알고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차마 저항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부탁드리는 기도에 머물거나, 혼자 속앓이하다 교회를 조용히 떠난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 하지 않으셨는가? 그 말씀은 “내가 거룩을 지배수단으로 삼은 세력에 항쟁했듯이, 너희도 그렇게 항쟁하라”는 뜻이 아닌가? 이 말씀에 용감하게 순종하는 이들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그 날을 간절히 열망한다.

이번 글의 주제는 교회개혁과 헌금이다. 마침 지난 9월 중순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주최한 ‘헌금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포럼’ 때 같은 주제로 발제했다. 편집자의 제안도 있고 해서 개혁연대의 양해를 얻어 그때 발표한 글을 축약하고 수정해서 여기에 싣기로 했다. 이미 내 발제문을 접했던 독자들께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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