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호 쪽방동네 이야기]

▲ 순디 누님 부부. (사진: 이재안 제공)
   
▲ 쪽방주민들과 송도 바닷가에서 (사진: 이재안 제공)

지난 11월 5일, 풀꽃강물교회 기초공동체 예배를 마치고 교우들과 함께 돼지국밥 한 그릇씩 나누고 부산역 앞 전망대로 향했다. 망원경 속 또렷하게 떠오른 달을 보며 큰아들을 서울로 보냈다. 3개월 넘게 거의 매일 통화하고 주말마다 만나 놀았다. 공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전국 기능대회에 입상해 회사에 취직한 지 1년여의 세월이 흘러갔다. 이제 새로운 공동체로 보냈다. 우리들도 떠나보낸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술 때문에 힘들어하는 삼촌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서울 강북구의 한 마을에 터를 잡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또래들과 모여 함께 예배드리며 삶을 나누고 수련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어릴 적부터 크고 화려한 신앙보다는 소박하지만 진중하게 공동체를 가꾸어가는 삶을 신앙으로 배워가기를 바랐다. 좋은 선배들 만나 깊은 배움과 깨달음이 있기를 바란다. 부산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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