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호 다르거나 혹은 같거나] 집은, ○○다
▲ 학영 씨는 비장애인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인생을 살고 누리고 싶어 한다. (사진: 김영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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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강화 사이엔 48번 국도가 흐른다. 서울과 강화 사이에 한강이 흐르듯, 48번 국도가 흐른다. 차량이 많은 주말이면 48번 국도는 느리게 흐른다. 강화로 흐르는 사람들은 김포에 부러 들르진 않는다. 주유소에 들러 기름 넣을 일이 없으면, 김포에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어쩌다가 나는 김포에 멈추게 됐을까. 아니, 천천히 흐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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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민들레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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