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호 반디마을 한몸살이] 공동체의 겨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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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오는 김장 한파
“올 해는 김장 안합니까?”라고 밭에서 걸려온 전화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래 해야지. 100포기 좀 챙겨줘”한다. 늘 그랬으니까 올해도 그 만큼이면 될 것이다. 해마다 배추밭에서 전화가 걸려 온 후에야 바쁜 일상 중에도 김장은 해야겠다 싶어 김장철 끝자락에 일정을 잡는다. 올해는 12월 7-9일로 잡혔다. 7일은 형제들이 밭에 가서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8일은 절인 배추를 씻고 물 빼는 작업을 하는 동안 자매들은 양념거리를 준비하러 장을 볼 것이다. 마지막 9일은 온 가족이 양념을 버무리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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