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호 올곧게 읽는 성경] 구약의 성폭행 사례를 통해 본 미투운동

   
▲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돌려보내는 아비멜렉. (이미지: 위키미디어코먼스)

법조계, 문화계, 학계, 종교계, 연예계, 군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미투운동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2006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영화계를 시작으로 확산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미투운동의 핵심은 지위가 높은 남성이 권력을 이용하여 지위가 낮은 여성에게 성희롱, 성추문,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를 밝히고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동안 피해 여성은 자신의 생계와 생존,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가해자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있었다. 피해 여성이 피해 사실을 밝혀도 도리어 각종 2차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분위기에서, 피해는 반복되었다. 게다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법도 미약하고, 법조계의 인식 부족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사회 각계 권력과 지위에 따른 성폭력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굳건하게 고착된 것이다. 기독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목회자도 교회 내 높은 권력의 위치에서 여성 교우에게 신앙적 명분으로 성폭력을 가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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