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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을 통해 더 생생히 만나는 삼위 하나님
[333호 에디터가 고른 책]
[333호] 2018년 07월 30일 (월) 13:16:40 옥명호 편집장 lewisist@gos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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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홍종락 옮김
성서유니온 펴냄 /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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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서는 때로 눈길을 끌지 못한 책이 새로운 얼굴로 재등장하는 일이 있다. 출판사(혹은 편집자)의 리메이크 기획을 통해 새로운 장정과 판형으로 재출간하는 경우다. 《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은 그 좋은 예일 성싶다. 8년 전 같은 출판사에서 3개월 간격을 두고 《구약의 빛 아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 성령님을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한 권씩 순차 출간되었던 책이다.

당시에는 시각적으로나 제목으로나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데 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내용이 바뀌거나 늘어나진 않았는데 무엇이 이 책을 집어들게 했을까.

우선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무얼 말하려는지 명료한데다 공부 욕구를 부추겼다. ‘종이책’이어서 가능한 두툼한 물성이 주는 촉감과 비주얼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지은이가 크리스토퍼 라이트였다니. 이름을 접할 때마다 묘하게 ‘톰 라이트’와 헷갈리곤 하던, 존 스토트가 제3세계 목회자와 크리스천 리더를 교육하고자 세운 랭함파트너십인터내셔널의 국제 디렉터이자 《현대를 위한 구약 윤리》를 비롯해 이미 여러 권의 저서가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저술가이자 성공회 사제. 그는 톰 라이트를 탁월하고도 ‘권위 있는’ 학자로 높이면서 정작 자신은 “아마추어”라고 스스로 낮추어 말하는, 무척 신뢰가 가는 신학자다.

세 권이 800쪽 가까운 분량의 한 권으로 합쳐진데다 “신약의 구약적 배경”을 심도 있게 파고든 책이다보니 쉬이 읽히진 않겠다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그런데 웬걸, 일반 대중 독자를 염두에 두고 썼다더니 ‘학문적 각주’가 없어서 그런지 술술 읽힌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적 배경을 짚어줌으로써, 지나치게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며 추상적인 존재로 여겨온 ‘예수’라는 존재를 유대민족의 역사 안에서 구체적인 인물로 돋을새김하는 첫 장(“예수님과 구약 이야기”)부터 흥미를 돋운다. 손닿는 곳에 두고 한 달 여에 걸쳐 한 주에 한 장(章)씩 읽으며(총19장) 찬찬히 공부해나가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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