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호 제국과 하나님 나라: 바울 서신 읽기 03] 고린도전서 다시 읽기 1
기원전 146년으로 해가 바뀐 봄, 로마에서 훈령이 도착했다. 그 내용은 카르타고의 말살이었다. 마침내 로마군의 총공세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카르타고인들은 항복을 거부하고 시가전으로 대항했다. 이 피비린내 나는 전투는 엿새 동안 밤낮으로 계속되었다. 시가지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고, 이레째 되는 날 카르타고는 마침내 함락되었다. 수도가 함락된 뒤, 투항 권고를 거부하고 저항한 시민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그들은 붙잡혀 노예로 팔렸는데, 그 수가 어린이까지 포함하여 5만에 이르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