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호 커버스토리] 멀고도 힘든 평화의 여정

   
▲ 하노이 북미 회담 첫 날, 두 정상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위키미디어코먼스/백악관)

1. 들어가는 말
2019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아무런 합의 없이결렬되었다. 회담 이후 예정되었던 오찬도 취소되었고, 공동성명 발표도 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기자회견을 한 후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8개월 전에 열린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 두 나라 수뇌부들은 한반도 비핵화의 개념과 그에 이르는 방법에 대한 견해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깨질 것 같던 판을 다시금 살리는 작업 을 힘들게 이어왔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어떠한 합의를 하기에는 서로 입장이 많 이 다르고 불신의 벽이 굉장히 높다는 점을 이번 회담에서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도 회담은 유익했다’면서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것은 협상의 판을 아주 깨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의 결렬을 보면서 북미 화해의 길은 아직도 멀었다는 것은 확실히 감지되었다. 그리고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우리 정부는 민족 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북미관계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이번 회담의 결렬로 인한 민족의 좌절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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