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호 다르거나 혹은 같거나] 로그인


#01
인터넷 채팅방에 아무나 들어오기를 현주 씨는 종일 기다렸다. 가족의 이름에 초록불이 들어오는 순간이 그날 처음 사람과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한국에 와서 첫 1년 동안 한글을 처음 배우는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학원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생활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웠다. 인터넷 채팅방에 들어가서 베트남 가족을 기다렸다. 가족 이름에 초록불이 들어오면 바로 접속하기 위해 현주 씨 아이디는 항상 로그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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