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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 외
[354호 잠깐 독서]
[354호] 2020년 04월 17일 (금) 18:31:10 복음과상황 goscon@goscon.co.kr

세례의 깊은 의미를 가르치는 
세례 교육서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윌리엄 윌리몬 지음 / 정다운 옮김
비아 펴냄 / 15,000원

세례의 의미와 세례에 관한 신학적 논쟁 등 세례 교육에 참고하고 활용할 만한 텍스트로, 설교자이자 실천신학자인 윌리엄 윌리몬이 썼다. 윌리몬은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함께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을 쓴 저술가로, 국내에서는 하우어워스가 더 유명하지만 미국에서는 명실공히 유진 피터슨, 헨리 나우웬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례의 깊은 의미를 전하는 이 책은 미국에서 1979년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70쇄를 찍은 현대판 고전으로 불린다.

“아이를 위해, 그 아이의 신앙을 지지해 줄 이가 없고, 자라나는 아이에게 복음을 선포해주겠다고 약속하는 이가 없고, 주님의 은총을 전해줄 이가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책임을 지고 아이를 양육할 교회나 부모가 생길 때까지는 세례를 연기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아이가 세례를 받기 부적절하기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충분히 신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24-125쪽)

 


인문학과 신학 사이,
대화와 비판의 향연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
김동규 외 5인 지음
도서출판100 펴냄 / 22,000원


철학과 신학을 넘나드는 저명한 학자들의 사상과 함께, 전문 학술서부터 대중적인 학술서에 이르는 이들의 다양한 저작들을 두루 소개하는 책. 인문학과 신학 사이에서 벌어지는 열띤 대화와 비판을 통해 이 시대를 통찰하는 사유를 제공한다.

"다원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어떤 진리를 선포하느냐만큼이나 그 진리를 어떻게 선포하느냐도 중요하다. 기독교의 진리를 독선적이고 배타적으로 선포할 것인가? 아니면 온유하고 겸손하면서도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선포할 것인가?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의 핵심을 차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념을 자신 있게, 그러면서도 온유하게 전하는 것과 타자의 신념을 존중하고 그들을 포용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다. 심지어 그들이 틀렸거나 악하다고 확신할 때조차도 이런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202-203쪽)

 


결혼, 
한다고?  

두 배 힘든 열 배 기쁜 합

   
▲《두 배 힘든 열 배 기쁜 합》
김주선 지음
세미한 펴냄 / 13,000원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10념 넘게 멘토링을 해온 저자가 쓴 결혼 가이드북. 저자가 생각하는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성경적 원리를 통해 스스로의 과정을 찾도록 안내한다. 책 말미에는 워크북을 수록해 함께 대화하며 상대를 더 깊이 알게 돕는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습관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내 이성(사고)적 영역 안에 여유가 있을 때는 배려와 존중이 가능하지만 내 상태가 매우 감정적이어서 불안정할 때는 타인을 향한 배려와 존중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맘도 상하고 기분도 나쁘고, 내가 잘못한 걸 알면서도 괜히 더 고집을 피우며 상대가 져 주길 바라게 됩니다. 솔직히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는 [연애]를 할 때도 괜한 자존심에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게 우리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제 같은 집에 사는 겁니다. … 정말 대단한 믿음입니다.” (‘초심’ 중에서)


 

온전한 인간 교육을 위한
부르심

컬처 케어

   
▲ 《컬처 케어》
마코토 후지무라 지음 / 백지윤 옮김
IVP 펴냄 / 12,000원

예술가들은 원래 아름답게 창조되었던 세계와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책임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예술가들이란 시각예술가와 음악가, 작가, 배우뿐 아니라 기업가, 목회자, 전문경영인에 이르기까지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로 부름받은 사람을 모두 아우른다. 저자는 예술가들을 향해 망가진 문화를 복원하여 원래 모습으로 회복하는 ‘문화 돌봄’ 운동을 독려한다.

"예술은 궁극적으로 ‘쓸모’가 없다. 어떠한 실제적 기능도 하지 않는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예술은 특히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된다. 데이나 지오이아는 다음과 같이 바르게 말한다. “우리는 더 많은 예술가를 생산하고자 예술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 예술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자유로운 사회에서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주도하는 온전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예술 교육을 하는 이유는 더 나은 교사, 의사, 엔지니어, 엄마와 아빠를 만들기 위함이다. 예술은 사치가 아닌 번영을 향해 온전한 인간을 교육하는 방법이다."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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