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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400호 (2024년 03월호)
복음과상황 ‘연재 기획’ 공모전
복음과상황이 400호를 기념해 ‘연재 기획’ 공모전을 개최합니다.주제: 자유 주제, 우리 시대 상황을 신앙 및 신학과 연결하는 기획자격: 〈복음과상황〉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신인 작가에 가산점)분량: 주제와 관련한 6회 이상 연재 기획물의 ①목차(각 회별 개요) ②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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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세계
401호 (2024년 04월호)
죽음을 묵상할 때 ―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안해용 사무총장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가는 사람”.안해용 사무총장이 SNS 계정에 올려놓은 자기소개 문구다. 그는 평생 ‘삶’이라는 화두로 씨름해온 목회자이자 사회복지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여러 위기를 겪고 세 차례 자살 시도를 했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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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삼거리에서
401호 (2024년 04월호)
우리의 묵념
〈묵념, 5분 27초〉라는 시가 있습니다. 제목만 있고 내용은 없는 시입니다. 1980년 광주, 학살이 끝났던 그 시간, 5월 27일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시를 접한 충격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말할 수 없음’ ‘어찌할 수 없음’, 비극 앞에서 마주한 언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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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시간: ‘사이’에서 묻다
401호 (2024년 04월호)
질문과 대답
우리는 우리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큰 답(이 답은 실은 우리가 받을 준비가 되지 않은, 우리를 무가치해 보이게 만드는 답이다)에 다다르기를 열망해야 하며, 그럴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 답은 우리 자신의 갈망, 분투, 내적 노력으로는 거둘 수 없는 열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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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책방 탐방
401호 (2024년 04월호)
남은 사람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 남양주시 오롯이서재
“죄송합니다. 갑자기 장례가 잡혀서요. 인터뷰를 미룰 수 있을까요?” 아침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복음과상황 남양주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춘수 목사였다. 이 목사는 올해로 5년 차인 장례지도사다. 이날 늦은 오후에 만난 그는 흐트러짐 없는 머리에 로만 칼라를 하고 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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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 구절
401호 (2024년 04월호)
‘여호와삼마’ 하나님, 거기 계시다
“엄마 왜 눈물이 나요? 아빠가 보고 싶어서요?”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희서가 아빠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보이는 엄마를 보고 한 말이다. 그 이후로 희서는 아빠를 찾지 않는다. 이제는 아빠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다섯 살이 된 예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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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기독교
401호 (2024년 04월호)
이승만: 기독교 국가 건설의 이상과 현실, 그 간극
〈건국전쟁〉필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2024년 3월 12일 현재, 전국 주요 극장에는 이승만(李承晚, 1875-1965) 대통령을 재평가하자는 의도로 김덕영이 감독한 역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대한민국의 탄생, 그 비밀의 문이 열립니다〉가 상영되고 있다.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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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1974-2024
401호 (2024년 04월호)
“로잔의 풀뿌리 문화와 구조는 지켜가야 할 유산”
지난 2월 15일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이 서울영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 선교를 추구하는 한국 복음주의자들의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입장〉을 냈다. 입장문을 내기까지 1년여 과정이 있었다. 특별히 두 차례(10월 30일, 12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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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따름
401호 (2024년 04월호)
우리가 배우고 지켜야 할 공동체적 실천, 산상수훈
※ 2024년 1월 20일 열린 ‘2024 아나뱁티스트 컨퍼런스’ 기조 강의로 발표한 내용을 수정했다. 다음 호까지 두 편으로 나누어 게재한다.산상수훈(산 위에서 주신 가르침)은 마태복음 5-7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 모음을 일컫는 별칭이다.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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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들
401호 (2024년 04월호)
음악과 함께 누벼진 생의 에피소드를 품은,
음악과 함께 떠올릴 결정적인 사랑의 기억이나 일생의 연인 같은 것은 없지만, 대신 갖가지 자투리 일상들이 스미고 짜이고 덧대어지는 중이다. 거기에는 글렌 굴드와 … 제쓰로 툴이 복원해낸 생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누벼져 있을 것이다. 언젠가 세상 끝 날 그 누빈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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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 공감
401호 (2024년 04월호)
국경을 넘는 자동차 속 사람들에 관한 기억
사람이 가장 무력함을 느끼는 일이 뭘까. 죽음이라고 생각한다. 감각해본 적 없는 감각, 눈앞에 성큼 다가온 죽음 앞에 놓이면 비로소 도망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진실로 느낄 것이다. 무력감, 그 감각이 일상화되는 시공간이 곧 전쟁일 거라고 미루어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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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서사
400호 (2024년 03월호)
동일성의 시대, ‘바깥’에 있는 신의 음성을 듣다
복음과상황이 발행하는 뉴스레터 〈서사의 서사〉에 소개된 서평입니다.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04247우리는 동일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동일성은 자기 긍정성과 다르지 않고, 자기 긍정성은 자신에게 낯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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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400호 (2024년 03월호)
혼자만의 복습 영상이 함께하는 신학 공부가 되기까지 — ‘오늘의 신학공부’ 채널을 운영하는 장민혁 대표
생각하는 기독교인의 매일 배움 프로젝트. 유튜브 채널 ‘오늘의 신학공부’(오신공)의 정보란에 적혀있는 소개다. 2019년 ‘신학생의 매일 복습 프로젝트’로 시작된 오신공은 한 신학생이 복습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그렇게 유튜브 활동을 해온 지 5년. 오신공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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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400호 (2024년 03월호)
도서관에서 이어가는 하나님 나라 운동 — 31년 차 학교 도서관 운동가 이덕주 사서교사
지난해 여름, 여러 통의 문자를 받았다. 발신인은 이덕주 송곡여자고등학교 사서교사. 그가 활동하고 있는 한국도서관협회의 ‘도서관에 대한 일체의 검열 반대와 지적 자유 수호를 위한 성명서’(2023. 7. 31.) 관련 기사였다.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들이 충남 일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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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400호 (2024년 03월호)
그래봤자 복상, 그래도 복상 — 역대 최장기 편집장 서재석·옥명호
복상이 짊어져 온 여러 책무가 있겠지만, 가장 기초적인 책임은 매달 잡지를 무사히 발행하는 일이다. 제400호를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는 400이라는 숫자 때문이 아니라, 매호 꾸준히 발행해 400호에 이르게 된 걸음걸음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걸어온 풍경 중 놓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