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선이 이웃들에게 향할 수 있길

[368호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2021-06-30     이다솜

이다솜 / ‘원주 IVF’ 독자모임 지기

올해 2월부터 IVF 원주지방회 학생들이 〈복음과상황〉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이웃과 만나기 힘들어지면서, 이웃들 ‘상황’을 알기가 더 어려워진 시기에 모임을 꾸렸습니다. 복상을 함께 읽으면 우리 시선이 조금 더 이웃들에게 향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복상은 제게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들 이야기와 다양한 관점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사람과 이 공간에 함께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혼자 잡지를 읽는 것도 좋지만, 모임을 하면서 커버스토리 주제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나만의 고민은 아니었구나’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웃을 위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건 없을까’. 모임이 아니라면 떠올릴 수 없는 생각들이었습니다. 복상 독자모임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을 하다 보면, 어려운 부분도 있고, 고민의 답을 찾기 어려워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 모임에서 제 고민의 답도 하나씩 찾아갈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