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밥상》 외 8권

[382호 새 책 나들이]

2022-08-24     복음과상황

사람이 좌절된 교회

이재현 지음 / 홍성사 펴냄 / 14,000원

이 책은 교회가 말하는 좌절이 자기애적 ‘부흥’의 좌절은 아닌지 묻는다. 과거의 부흥만을 기억하고 여전히 성장을 계획하는 오늘날 교회가 구약 선지자들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질문과 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대의 밥상

이종건 지음 / 곰리 그림 / 롤러코스터 펴냄 / 16,000원

옥바라지선교센터 사무국장인 저자가 수십 년 묵은 가게와 골목이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하는 철거 현장에서 투쟁하는 이들과 나눈 밥상 이야기로 책을 냈다. 〈뉴스앤조이〉에 연재한 글에 살을 보태고 늘린 23가지 음식 얘기가 맛깔나게 실렸다.

톨스토이의 예수

레프 톨스토이 지음 / 민지현 옮김 / 이다북스 펴냄 / 15,000원

세계적 문호 톨스토이가 이야기체로 엮은 사복음서. 복음서 내용을 예수의 행적을 따라 하나로 융합해 정리했다. 삶의 의미를 찾던 톨스토이에게 해답을 준 예수의 가르침이 무엇이었는지 엿볼 수 있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라틴어 문법 (기본편)

배태진 지음 / 세움북스 펴냄 / 18,000원

목포국제기독학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는 저자가 만든 라틴어 학습서. ‘딱딱하고 재미없는 언어’나 ‘지나간 언어’로 여겨져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라틴어를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 말하고 쓰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했다.

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권지현 지음 / 책과이음 펴냄 / 15,000원

이 책은 대구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는 저자가 부닥친 일상의 기록이다. 열악한 처우 속에서도 지방 방송작가가 느끼는 보람과 소신, 노동과 연대를 공감되는 글로 전한다.

존 파이퍼와 떠나는 칼빈주의 여행

존 파이퍼 지음 / 김태형 옮김 / 좋은씨앗 펴냄 / 12,000원

기독교에서 중요한 지식 중 하나는 ‘우리의 구원과 관련한 문제에 있어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인지’에 대한 답이다. 이 책은 ‘칼빈주의 5대 교리’를 명료하게 설명하면서 그 함의를 끌어낸다. 일반 성도들 눈높이에 맞춰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 서창원 옮김 / 두란노 펴냄 / 20,000원

두란노 시그니처 리커버 시리즈 두 번째 책. ‘20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로 평가받는 저자가 갈라디아서 6:14을 바탕으로 십자가에 대해 설교한 내용이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삼을 때 혼돈한 세상에서 소망을 꿈꿀 수 있다.

천국을 향한 기다림

래리 크랩 지음 / 이은진 옮김 / 비아토르 펴냄 / 15,000원

23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래리 크랩의 유작이다. 내일이 아닌 ‘오늘’ 그리스도인들에게 천국을 바라보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말한다. 의연한 기다림의 자세를 알려주고 자유를 회복하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나는 김태홍입니다

김태홍 지음 / 박수정 정리 / 후마니타스 펴냄 / 19,000원

‘재일 교포 유학생 간첩단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저자는 1996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되었다. 일본으로 돌아간 그는 수감 생활 15년의 기억을 한글로 기록했다. 보고 들은 사실을 건조하게 담아낸 이 책은 1980-1990년대 한국 사회와 교도소 내 인간 군상을 마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