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나’ 커버스토리 곁에 놓일 책들

[383호 비하인드 커버스토리]

2022-09-30     강동석
ⓒ복음과상황 이유진

그럼, 동물이 되어보자

찰스 포스터 지음 / 정서진 옮김 / 눌와 펴냄 / 15,800원

동물이 되어보려는 저자의 마음은 진심이다. 오소리, 수달, 사슴, 여우, 칼새가 되고자 지렁이와 이끼를 먹고 강과 늪에 뛰어드는 등 기상천외한 일을 벌인다. 이유가 놀랍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정어리의 웅변

빌 프랑수아 글·그림 / 이재형 옮김 / 레모 펴냄 / 17,000원

바다 생물에 관한 잡학사전이다. 유머가 있고 그림이 있고 과학이 있고 전설이 담긴 책. 이 모든 것은 어린 시절 정어리와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동물신학의 탐구

앤드류 린지 지음 / 장윤재 옮김 / 대장간 펴냄 / 12,000원

동물에 대한 신앙적·신학적 이슈를 일별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이 책이 번역 출간되던 2014년에 역자가 쓴 서문을 읽어보면, 한국교회와 사회가 동물 이슈와 관련해서 얼마나 더 나아갔는지 되묻게 된다.

생태신학 첫걸음

실리아 딘 드러먼드 지음 / 홍태희 옮김 / 리북 펴냄 / 12,000원

이 책은 정한철 필자가 커버스토리에서 추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미받으소서》와 관련이 깊다. 저자가 Laudato Si’(찬미 받으소서) 연구소 소장.

이토록 놀라운 동물의 언어

에바 메이어르 지음 / 김정은 옮김 / 까치 펴냄 / 16,000원

동물들에게도 당연히 언어가 있고, 인간 못지않게 특별하고 경이롭다. 때론 더 복잡하고 섬세하기도 하다. ‘동물의 세계’를 조금 색다른 관점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생명을 보는 마음

김성호 지음 / 풀빛 펴냄 / 22,000원

2만 2천 원이지만 책값하는 책. 책에 삽입된 동식물 컬러사진들이 좋고, 미생물까지 아우르는 자연을 향한 생명과학자의 따듯한 시선과 마음이 인상 깊다.

강동석 기자 kk11@gos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