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와 신화》 외 8권
[402호 새 책 나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신화
현대 신약성서학에서 피해갈 수 없는 ‘비신화화’ 이론을 설명하는 루돌프 불트만의 영어 강연에 바탕을 둔 책. 불트만의 핵심 사상을 이해하는 대표적 입문서로 꼽힌다. 영어 판본의 오류·오해를 바로잡은 독일어 판본을 번역한 것이다. 개혁파 신학자인 역자가 ‘비평적 해제’로 불트만 사상의 특징·맥락, 비판점 등을 짚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
17세기 수도사 ‘로렌스 형제’의 저서를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한 책. 수도원 일상에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 곧 하나님과 끊임없이 동행하는 기도 실천 간증을 담고 있다. 사자와어린양의 ‘Reborn Classic’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일러스트판과 명화판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웨슬리 따라 갓생살기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를 따르는 삶을 안내한다. 요즘 세대 웨슬리언(감리교인)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존 웨슬리의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존 웨슬리와 감리교 신학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웨슬리언으로 살기를 권한다.
오만과 환대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 보수적인 정통 이슬람 국가 오만에서 10년 동안 현지인들의 이웃, 친구, 가족이 되어 지냈다. 그곳에서 알게 된 두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오만 사람들의 따뜻한 인간미와 전통이 어우러진 삶을 보여준다. 우정과 환대, 사귐의 날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기록한 책이다.
십자가의 길 고독한 사랑의 길
천주교 신자들이 사순 시기 금요일과 성금요일에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담았다. 제1처부터 제14처까지 예수의 수난의 길을 묵상하게 하는 영성 묵상집. 기도마다 김형주, 김혜림 두 화백의 조각 그림이 실려 깊은 묵상으로 이끈다.
하나님 나라, 공동선, 교회
문화선교연구원의 ‘한국교회 희망 프로젝트’는 3년여의 연구, 집필, 감수 과정을 거쳐 ‘건강한 교회 세우기 시리즈’를 펴냈다. 개인·공동체·사회구성원 차원의 교회를 키워드 삼아 건강성을 분석한다. 건강한 교회의 신학적 기초와 지표를 살피는 글, 교회의 건강성을 체크할 수 있는 설문지도 실렸다.
진정한 플렉스
성공과 재력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참된 부요함이 복음에 있음을 상기시키며, 질투심과 열패감에 시달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주인공보다 조연을 꿈꾸는 인생’ ‘‘분주함’으로 감출 수 없는 ‘빈곤함’’ ‘브랜드 아파트를 갖고 싶은 당신’ 등 톡톡 튀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기쁜 일상을 위한 일상영성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을까?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겸손, 내어드림, 베풂, 주의력, 분별력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여러 성품을 소개한다.
해방
〈타임〉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이들을 “침묵을 부순 사람들”로 명명했다. 그중 한 사람인 저자는 저소득층 노동자계급 출신으로 성폭행을 당해왔지만, 이후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성폭력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해체하는 활동에 전념했다. 그가 투쟁해온 길이 꾹꾹 눌러 담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