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평화, 아름다운 기쁨 ― 가온교회 이야기

[407호 커버스토리]

2024-10-01     김유미

맹렬한 태양의 기세로 아무리 에어컨을 세게 틀어도 그다지 시원하지 않던 2024년 8월 셋째 주일. 가온은 만 13살까지 생존하여 여전히 좁고 낯선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축하하는 창립예배를 드렸다.

어느 교회나 첫걸음을 떼기가 쉬울 리 없을 테지만, 가온교회도 출발이 그리 녹록지 않았다. 번듯한 예배당이 있어도 신도가 줄어드는 마당에, 물적·인적 자원 없이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꿈꾸는 일은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우리 안 깊은 곳에서 본질적인 물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와 발걸음 떼기를 주저하게 했다.

‘주변에 이렇게 교회가 많은데 또 있어야 해?’ ‘이 시대에 교회는 무슨 역할을 해야 하지?’ ‘교회란 도대체 뭘까?’ 선뜻 답을 달 수 없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가 기독교의 훌륭한 전통을 이으면서도, 답답한 관습과 만연한 구태를 넘어 시대의 필요에 응답하는 구체적인 대안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까? 이 물음이 건네는 무게감은 둘째치고, 주변에 본을 삼아 좇을 만한 교회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낯선 교회로의 열망과 부르심은 그야말로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다.

낯선 길을 나서는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낯선 곳을 향한 발걸음은 그 자체로 지금껏 알던 경험과 지식, 편견을 무참히 무너뜨린다. 낯선 곳에서 우리는 어쩔 줄 모르는 어린아이가 되고,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더할 나위 없이 약해져서 상처받고 공격받기 쉬운 위험한 상태에서 생존하기 위해 주님께로 자신을 열어젖히는 것 자체가 자유인의 길이자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되는 길인지도 모르겠다. 일흔다섯에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났던 아브람을 비롯해 많은 성서 인물이 믿음의 선배로 불리고 신앙의 모본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약한 자가 되기로 작정하고 생업까지 버리면서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낯선 길에 따라나선 발걸음 자체에 있지 않았을까.

이렇듯 가온은 몹시 약해질 수밖에 없지만 자유인으로 살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낯설고 비좁아 보이는 길로 나섰다. 그 길에서 이전 신앙생활로부터 쌓아 올린 경험과 지식이 부서져 해체되고 다시 구성되는 시간을 보냈다. 신념처럼 굳어진 편견과 선입견을 과감히 포기해야만 다시 걸을 수 있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자로 겸손하게 주님을 부를 때에 비로소 그분의 숨겨진 뜻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공동체로 초대받은 13년이었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정의로운 평화를 일구기 위한 멈춤 없는 수고가 있었고, 일상에서 아름다운 기쁨을 맛보는 영적 감수성의 점진적 성장이 있었다.

‘정의로운 평화, 아름다운 기쁨’이란 표어는 가온이 첫출발부터 굳건하게 붙잡고 돌봐왔던 지향이요 소망이다. 그리고 다섯 가지 실천 지향은 가온의 지향과 소망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주님께서 보여주신 은총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다.

여기서 가온의 실천 지향 다섯 가지를 돌아보는 작업이 의미가 있을까? 시원스레 답하기 어렵다. 또 다른 시선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기에 부끄러운 마음을 한쪽에 미뤄두면서 다섯 가지 실천 지향을 나눠본다.

가온의 두 기둥, 주일예배와 침묵기도

가온은 창립 초기부터 예배·기도·사귐·선교·목회라는 다섯 가지 영역에서 실천 지향을 품고 성실히 신앙을 이어왔다. 첫 주제는 물론 예배다. 우리는 가온의 예배를 “아름답고 정성 어린 주일예배”라고 표현한다. 아름다움이라는 감각은 언제 발견될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피조물을 바라볼 때다. 싱그러운 초록 숲과 파란 하늘, 뭉게구름 옆을 유유히 날아가는 새들을 볼 때 우리는 주님이 지으신 창조의 아름다움에 감응하며 가슴이 부푼다.

그러면 하나님이 만드신 우리 자신의 아름다움은 언제 어디에서 만나게 될까? “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익히 알고 있는 시구절처럼, 숨어있는 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면 내가 나를 자세히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는 시공간이 필요하다. 그곳이 바로 교회이길 원하며 주일예배 안에서 이러한 발견이 이뤄지길 바랐다.

각자에게 감추어진 본래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주일예배, 그 자리에서 우리는 자신뿐 아니라 교우들의 아름다움도 발견하게 되었다. 모두 독특하고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닌 존재로 서로를 만나는 자리가 주일의 시간이다. 무엇보다 예배에서 모든 존재와 시간과 공간의 배후에 고요히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이 가장 소중한 바람이자 지향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시공간은 거저 만들어지지 않는다. 예배의 시공간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성이 모아져야 했다. 가온교회는 처음부터 여러 선교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해왔지만, 가장 중심에 자리한 것은 언제나 주일이고 예배였다. 일주일 시간 흐름의 정점이 주일이 되도록 우리는 정성을 들인다. 토요일은 미리 몸과 마음을 준비하면서 휴식하고, 가정에서 성찰기도를 통한 대화의 시간을 보내며 주일예배를 준비하도록 격려한다. 주일이 되면 아침 일찍 예배의 공간을 가꾸고, 목회부와 음악부 그리고 예배위원들이 모여 마음을 돌아보며 기도로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열어왔다. 아름답고 정성 어린 주일예배는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정성껏 살아가도록 이끄는 힘이 되었다.

가온이 열성을 내는 또 하나의 지향은 기도의 자리다. 물론 모든 교회가 기도에 열심을 낼 것이다. 그런데 가온교회는 다른 교회들처럼 새벽기도회, 금요철야 등 정기 기도회가 따로 없다. 근거리에서 교회를 이루는 지역교회 특성보다, 각자 먼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도시민 근로자가 주를 이루는 교우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대신, 매일 각자의 자리에서 형편에 맞게 기도한다. 이를 위해 매년 초에 한 해 동안 구하는 간구의 제목과 영성 생활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 규칙을 각자 삶의 자리에 맞게 스스로 정한다. 각자 규칙과 간구에 따라 기도의 시간을 갖도록 서로가 돌본다.

날마다 규칙적인 기도를 깊이 하면 피할 수 없이 분명한 자신의 영적 과제를 만나게 된다. 가온의 목회부와 영성지도자는 교우들이 자신의 영적 과제를 회피하지 않고 찾아가도록 세밀하게 동반하면서 지지하고 중보한다. 그리고 사순절과 대림절에는 온전한 침묵 가운데 각 사람 안에 계시는 친밀한 주님의 얼굴을 만나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길 바라며, 전 교우가 최소 1박 2일 수도원에 머문다. 모든 교우가 서로의 침묵이 깨지지 않도록 살피며 고요히 기도의 자리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뜨겁고 강렬한 성령님의 사랑이 우리를 연결하며 휘감고 계시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24년 가온교회 사순피정. (이하 사진: 필자 제공)

가온교회는 특히 침묵으로 드리는 기도를 익혀왔다. 침묵기도가 겉으로는 고요해 보이지만, 기도자의 내면은 엄청나게 뜨겁고도 요란하다. 입은 다물고 있어도, 번다한 생각이 끊이지 않는 무질서한 자신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돈되지 않은 내면에서 성령의 불같은 사랑이 우리 안의 죄를 태우며 정화가 일어나기도 하고, 냉소적인 마음에 열정을 불어넣어 생의 진정한 소망이 차오르게도 한다. 고요하고 뜨거운 침묵기도다.

가온교회가 그동안 안내해온 기도는 크게 세 가지였다. 가장 먼저 성서를 통한 묵상기도를 안내했다. 이는 주일예배 설교에서 만난 성서 본문을 주중에 곱씹고 묵상하도록 권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렇게 묵상기도에 익숙해질 때쯤 성찰기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자리로 나아갔다. 대개 하루를 마치는 밤이나 한 주를 마치는 토요일에 권한다. 특별히 매주 토요일,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성찰대화도 나누도록 독려한다. 최근 성찰대화가 가정예배로 자리 잡은 가정이 늘고 있다.

세 번째로 안내한 기도는 향심기도다. 묵상기도와 성찰기도가 생각하고 곱씹고 살펴보는 의식적 기도라면, 향심기도는 올라오는 모든 생각과 느낌을 흘려보내고 내면의 무의식까지 주님께 맡기는 기도다. 향심기도를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고요히 하나님 앞에 머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깊이 안식하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아무런 의도나 바람 없이 오직 주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신 활동을 믿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것은 전적인 순종이 요구되기에 처음엔 교우들이 매우 어렵게 여겼다. 그러나 점차 향심기도를 통해 평안과 쉼, 하나님이 만드신 자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수용하는 기도의 열매를 맛보고 있다.

작은 지역교회로서의 평화 실천

아름답고 정성 어린 주일예배, 고요하고 뜨거운 침묵기도. 이 두 기둥을 토대로 가온교회는 더 깊은 사귐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되었다. 예배와 기도가 없는 사귐은 모래 위에 짓는 집처럼 위태롭다. 에고의 욕구들이 충돌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받고 실망하는 쳇바퀴가 반복되기 십상이다.

사귐은 환대와 존중의 안전한 공간을 이루려는 수고 속에서 피어난다고 표현하고 싶다. 환대란, 내가 상대를 무시하거나 얕보지 않고 지나치게 경계하지 않으며 존재 자체로 환영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으로 쉽지 않다. 우리 안에 이미 여러 편견이 있고 상처로 인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모임에서 한 분은 머리 허연 분을 경계한다고 했다. 어떤 분은 50-60대 아주머니·아저씨가 무섭고, 어떤 분은 남자 혹은 여자가 싫다 하고, 또 어떤 분은 장애인을, 성소수자를, 이주노동자를 낯설어했다. 우리가 환대로 나아가려면,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낯선 존재를 마주하는 일이 정말 힘들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낯선 것에 대한 숨은 태도를 발견하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나를 돌보고 너를 이해하는 에니어그램 영성워크숍’을 8주간 진행하기도 했다. 우선 나 자신과 상대의 다름을 문제화하지 않으면서, 각자의 다름을 조금 더 이해하고 인정하는 자리로 나아가려는 간절함이 공유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건강한 사귐은 필히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안전함이 경험될 때만 일어났다. 내가 누군가와 사귀고 싶다면, 먼저 나와 그 사람 사이에 안전한 공간이 만들어져야 했다.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사귐이 더욱 깊어지길 바라면서 우리가 평소 나누는 대화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돌아봐야 했다.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기도와 성찰 가운데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는 대화영성워크숍을 열어온 것 역시 당연한 과정이었다. 그 외에 회복적 대화모임과 평화서클 등 가온은 다양한 사귐을 공부하고 훈련하고 있다.

가온의 실천 지향 네 번째는 선교 영역이다. 가온에서 제안하는 선교란, 우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사귐을 배우고, 주중에 내밀한 기도를 통해 신앙의 열매를 일상의 자리로 확장하고 적용하는 구체적 신앙 실천을 뜻한다. 가온은 하나님의 선교 훈련 센터이고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선교사로서 주중에 일상으로 파송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일상의 신앙 실천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전도다. 전도가 하나님의 도를 전하는 일이라고 할 때, 가정에 하나님의 뜻이 전해지는 걸 무엇보다 우선시했다. 가정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도록 모두가 헌신하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었다.

가정을 넘어 사회에서는 어떤 신앙 실천을 이어가야 할까? 우리 사회에도 안전한 공간이 형성돼야 한다. 그것을 주님의 평화를 만나는 길로 여겼다. 세상에서 그런 안전함을 만나기란 어렵다. 세상은 서로 잘못을 찾기에 급급하고, 일단 약점을 잡으면 비난하고 공격하고 무시하고 혐오하며 소리치는 것에 익숙해 보인다. 모두 화가 나있는 것만 같다. 하나님의 선교사인 우리는 이런 세상에서 환대와 존중의 안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묻고 기도해야 했다.

그런 기도를 하며 가온은 창립부터 지역 선교에 헌신해왔다. 작은 교회를 지역에 알리는 길이자, ‘교회가 왜 있어야 해요?’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특별히 ‘일상에서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평화 실천’을 선교 방향으로 삼아 평화교육운동을 하는 데 주력했다.

청소년 대안학교인 그물코학교는 2014년 마을 사람들과 가온이 돈과 힘을 모아 만든 마을대안학교이다. 비영리 민간단체 그물코평화연구소는 학교 밖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평화교육과 이에 따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연구소는 수원 군공항 갈등 전환 대화 모임, 지역아동센터 교사 연수, 회복적 경찰 활동 등을 이어왔다. 더하여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간사 단체로도 역할을 맡아 창립을 이끌었고, 화성시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제정하는 데까지 기여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는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들과 ‘영성동반 더불어홀로’ 모임을 꾸려서, 새로운 교회와 목회를 공부하고 기도해오고 있다. 올해는 목회자 16명과 함께 1년 과정으로 영성목회 입문과정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 교우들과 함께 아픔이 있는 현장을 찾아가 현장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 일도 선교 영역에서 빼놓을 수 없다. 광화문 416 합창부터 겨울 안산 성탄 예배, 최근 화성 아리셀 시민추모제 등, 주님을 부르고 슬픔을 위로하며 도움을 구하는 길에 함께 나섰다.

지금까지 가온교회 실천 지향 네 가지를 돌아봤다. 이것들을 누가 실천해왔을까? 가온의 실천 지향 마지막 다섯 번째는 ‘함께 힘을 모으는 공동목회’라고 부르고 싶다. 교회는 목사 혼자만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는다. 절대로 그럴 수 없었다.

매 주일 이른 아침부터 교회당을 정리하여 아름다운 예배를 드릴 공간으로 다듬고, 음악부 준비를 이끄는 분들이 목사와 장로, 평신도 등으로 구성된 목회부였다. 아름답고 정성 어린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고요하고 뜨거운 침묵기도를 드리기 위해 전심으로 수련하며, 환대와 존중의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려고 수고해온 분들이다. 물론 목회부를 넘어서, 성별이나 세대 차이 없이 모든 교우가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힘을 모으는 공동목회를 열어가고 있다.

누군가 ‘가온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묻는다면, 예배·기도·사귐·선교·공동목회라는 다섯 가지 신앙 실천에 부단히 헌신해온 교회라 말하고 싶다. 이 모든 것을 ‘교회라면 너무 당연한 거 아니야?’라며 별것 아닌 듯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신앙이 돼버린 세상에서 몹시 작은 교회가 그 별것 아닌 것을 13년간 이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신비로 다가온다.

그래서 가온 교우들에게 “여러분은 왜 아직도 가온교회의 일원입니까?”라고 물을 때, “정의로운 평화를 일구고 아름다운 기쁨을 맛보기 위해 다섯 가지 지향을 잘 배우고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싶기 때문입니다”라는 고백을 들으면 감동하고 감사한다.

이것이 가온교회가 걸어온 낯선 길이자, 연약하지만 여전히 살아서 존재하는 이유이다. 기꺼이 주님과 함께 그 좁은 길을 걸어왔다고 고백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조금 더 힘을 빼고, 앞서가신 주님을 따라서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마 11:30)만 지고 기쁘게 걸어가고 싶다.

김유미
가온교회 영성지도자이자 그물코평화연구소 활동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정의로운 평화를 일구고 아름다운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