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배우는 중입니다》 외 8권
[408호 새 책 나들이]
기도를 배우는 중입니다
11년 전 출간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주기도문》의 개정증보판. 주기도를 통해 기도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내용이 더 강화됐다. 예시 기도가 다수 수록되었고, 직접 기도를 쓸 수 있는 지면이 장마다 배치됐다. 저자는 기도에 대해 논하기보다 독자들이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기도하도록 유도한다.
인간과 기계
러시아의 기독교 아나키즘 사상가가 ‘시대의 쟁점이 된 기술’을 논평한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1930년대로, 기술이 세계와 인간의 관계를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시대다. 90년 전 출간된 책이지만, AI 시대를 내다본 논평으로 읽힌다. “기술은 인간의 마지막 사랑이다.”
하나님의 내주하심
성령의 ‘내주하심’ 관점에서 구약과 신약(요한복음)의 구원론을 살핀다. 저자는 남침례 신학교의 성경신학 교수이자 켄우드 침례교회의 설교목사로, 신약과 구약을 넘나들며 ‘성령 세례’ ‘성령 충만’ ‘성령의 내주하심’ 등의 특징을 드러낸다.
읽는 설교 요한일이삼서
거짓 교사들에 의해 혼란을 겪는 이들에게 요한이 보냈던 편지(요한일이삼서)에 대한 강해집. 《은혜와 돈》, 《율법과 복음》 등을 쓴 김형익 목사의 설교를 묶은 것으로, 교회 밖에서는 진리를 부정하고 교회 안에서는 성장에만 몰두하는 현실에서 요한의 메시지가 매우 시의적절하게 읽힌다.
더욱 큰 확신으로
개혁주의 신학자의 관점에서 ‘성경적인 설교의 구조’를 연구한 이론서. 저자는 성경에 나오는 설교의 구조를 기초로 삼아, 귀납적 연역법을 제시하며 개혁주의 신학이 구축해야 할 설교의 구조를 논한다.
은혜란 무엇인가?
저자는 ‘은혜롭게 하자’라는 말이 ‘좀 대충합시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교회의 슬픈 현실을 응시하며, 은혜의 참뜻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은혜의 개념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은혜를 경험하는 생활로 안내하는 책.
성서 속 2인자들
하갈, 에서, 와스디, 살로메 등 성경에 등장하지만 조연으로 여겨지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저자 백소영 교수는 “경쟁해서 1등을 할 수 있음에도 기꺼이 ‘2인자’의 자리를 선택하며, 그 만큼 확보한 시간과 에너지와 시선과 힘을 주변 이웃들에게 나누는 ‘관계적 선택’”을 촉구한다. 부제는 ‘하나님의 시선에서 ‘가장 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단 침투,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오랜 세월 이단과 얽히고설킨 인연을 토대로 여러 이단을 분석하고 연구한 책. 성도들 삶에 매우 밀접하게 접근해있는 이단들 사례와 실질적 대처 방안 등이 가득 담겼다. 탁지일 〈현대종교〉 이사장은 “다른 이단 변증 저서들과는 차별화된 형식과 내용”이라고 이 책을 추천했다.
예레미야의 영성
2007년 출간한 《예레미야서 다시 보기》의 개정증보판. 최신 학술 연구를 반영해 초판에 비해 분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현실에 비판적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자 했던 한 예언자의 면모가 옹글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