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호 커버스토리] 루이스의 '나니아 신학' 소고

나무가 춤추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가? 나니아(Narnia)에 가면 볼 수 있다. 나니아는 무시로, 또 정례로 춤판이 벌어지는 나라다. 가히 ‘디오니소스적’ 춤판이.

▲ 루이스는 "탈주술화된" 현대세계를 '주술에 걸린' 세계로 본다. 진정한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하는 "악한 주술" 말이다. ('나니아 지도' 이미지: 위키미디어 코먼스)

나니아를 ‘어린이 나라’로 착각하지 말지어다. 나니아는 문명국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무서움을 느낄 만한 야성(野性)과 원시(原始)와 이교(異敎)가 제 세상이라는 듯 춤추어 대는 곳이다. 숲속 거목들과 드라이어드(Dryad)들과 파우누스(Faun)들이, 바쿠스(Bacchus)들과 실레노스(Silenus)들과 마이나스(Maenad, 이상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과 요정 들-편집자)들이, 난장이들과 요정들과 거인들이 각양각색의 환호성을 내지르며 피들(fiddle, 현악기의 일종)과 플루트와 북 소리에 맞춰 거침없이 몸을 흔들며 뛰어 논다. 수잔과 루시가 무서움을 느낀 것은 당연하다.

구독안내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 온라인구독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시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유료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월 1만 원 이상), 온라인구독(1년 5만 원) 회원이 아니시면 이번 기회에 〈복음과상황〉을 후원, 구독 해보세요.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