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때부터 복상을 구독해온 유수현 후원이사는 지난해 교사직에서 은퇴한 후로 복상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인들에게 구독권을 선물하는 것으로는 모자라, 복상 사무실에 들러 과월호와 구독 신청서를 가지고 기독교 교사들이 모인 지역 수련회에서 구독 신청을 받은 것이다. 새해에도 “기윤실 교사 수련회(1.17.-19.)에 가서 구독자를 모집하겠다”는 그의 연락을 받았다. 마침 마감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 1월 18일, 수련회가 열리는 경기도 양주 송추크라운연수원으로 향했다. 전날 내린 폭설로 연수원 주변은 온통 빙판이었다. 그곳에서 유
그들이 사는 세상
유수현
400호 (2024년 03월호)
-
과학 수업을 듣는 것 같았던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연재는 기후변화 과학자인 김진수 박사가 기후위기와 관련한 주제들을 하나씩 정해서 소개하는 지면이었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으로 스위스에서 활동 중인 김 박사는 2020년 3월부터 매월 성실하게 기후위기 시대에 주목할 만한 소재들을 다루었고, 지난달(367호·2021년 6월호)에 연재를 마쳤다.5월 20일, 김진수 박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연재를 마친 소회를 이메일로 물어보았다. 거기에 더하여 기후위기와 그의 일상에 관한 질문도 함께 던졌다. 김 박사와 주고받은 이야
그들이 사는 세상
정민호
368호 (2021년 07월호)
-
‘노동 선교의 요람’ 영등포산업선교회(이하 ‘산선’)는 60년 넘게 노동자들 곁을 지켜왔다. 산선의 역사는 1958년 근처 공단 노동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영등포에 자리잡은 날로부터 시작된다. 산선은 故 조지송 초대총무가 활동을 시작한 1960년대 중반 이후 인간으로서 대접을 받지 못했던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에 주목했고, 산업화 시기 노동운동을 태동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시대가 바뀌고 다양한 단체가 등장하면서 노동운동의 중심에서는 한발 물러났다. 지금은 ‘노동 선교’ 정신과 역사를 간직한 선교기관으로서 역할을
그들이 사는 세상
송기훈
364호 (2021년 03월호)
-
2021년 4월이 되면,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이를 앞두고 유가족과 연대인들은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권이 바뀌고 3년이 훌쩍 지났으나 여전히 밝혀진 것들이 많지 않아 지난 10월에는 특별법 개정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련 기록물 공개 결의에 관한 청원이 진행되었다. 특별법 개정 요구안에는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 정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의 활동기한 연장과 조사인력 정원 확대, 사참위에 사법경찰권(수사권) 부여 및 사참위 활동 기록물 이관 근거 규
그들이 사는 세상
조미선
361호 (2020년 12월호)
-
인터뷰이는 7년 전 복음과상황(이하 ‘복상’) 커버스토리 ‘도시생활자 6인의 도시 탈출기’(2013년 9월호)에 글을 기고했던 임현성 독자다. 당시 그는 서울을 떠나 경기도 광주에 터를 잡게 된, 복잡하고 불안정한 이야기를 셀프 인터뷰 형태로 보내왔었다.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면, 가는 거죠’라는 제목을 단 그의 글은 “이곳에 있을 수 있음 있고, 밀리고 튕겨 또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면 그곳으로 가는 거죠”라는 마지막 문장으로 끝난다. 그런 임현성 독자가 지난 7월, 충청남도 홍성으로 주소지를 변경한다고 전화를 해왔다. 11년
그들이 사는 세상
임현성
360호 (2020년 11월호)
-
지난 7월말 한 독자로부터 (이하 ‘복상’) 구독권 선물에 관한 문의 전화를 받았다. 통화 후 보내준 엑셀 파일에는 무려 29명의 목록이 정리되어 있었다. 구독권 선물의 주인공 전해정 씨는 복상을 1년째 구독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이다. 얼마 전 취직을 했는데 첫 월급을 특별하게 주변에 흘려보내고 싶어서 이 같은 결심을 했다는 얘기에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무척 궁금해졌다. 그 자세한 뒷이야기 또한 나눠주기를 청했는데 흔쾌히 응답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올해 서른 살이 되었고,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갓 벗어난 사회초년생이
그들이 사는 세상
전해정
359호 (2020년 10월호)
-
“jay.walking.again님이 회원님의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복음과상황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가장 먼저 ‘하트’를 눌러 알림창에 표시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정재경 독자다. 그는 책과 기독교 콘텐츠를 좋아하는 ‘덕후’로, 지난 4월부터 기독교 콘텐츠와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제이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그의 열정과 젊은 독자의 피드백을 직접 보고 듣고자 그에게 DM(Direct Messege)을 보냈다. 만남은 본지 사무실 근처 카페에서 이루어졌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유튜브
그들이 사는 세상
정재경
0호 (호)
-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Vancouver Institute for Evangelical Worldview)은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 대학교(Trinity Western University) 산하 ACTS 신대원과 협약 을 맺고 ‘세계관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왔다. 양승훈 초대 원장에 이어 현재 전성민 교수가 2대 원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올 가을학기부터는 목회학 석사 과정을 새로 시작한다. 한국에 잠시 들른 전성민 원장을 만나 VIEW의 목회학 과정 개설 및 코로나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터뷰는 7월 3일, 본
그들이 사는 세상
전성민
357호 (2020년 08월호)
-
길가는 밴드는 싱어송라이터인 장현호를 중심으로 2011년 결성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거리형 밴드’이다. 사회적 투쟁과 갈등의 현장에서 노래하는 그들은 10년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제주 해군기지 강정마을 투쟁, KTX 해고 승무원 복직투쟁, 파인텍 굴뚝농성,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투쟁 등 셀 수 없는 현장, 문화제 등에서 노래로 연대했다. 결성한 지 10년 만에 정규 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길가는 밴드의 리더 장현호 씨를 만났다. 길가는 밴드와의 만남은 왠지 길거리에서 이뤄져야 할 것 같았다. 무더운 계절로 접어드는
그들이 사는 세상
장현호
356호 (2020년 07월호)
-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국제우편도 ‘올 스톱’이다. 한동안은 해외 독자들에겐 복상을 보낼 수 없다. 물론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읽을 수 있고 PDF판도 있지만, 해외 독자들은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스위스의 김용진 독자는 ‘지난 3월호가 도착하지 않았다’며 추가비용이라도 내겠으니 책을 다시 보내달라고 복상에 메일을 보내왔었다. “매월 복상을 받아서 소장하는 기쁨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분간 종이책을 보내드릴 수 없을 것 같다는 비보를 그에게 전하며, 이메일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그들이 사는 세상
김용진
354호 (2020년 05월호)
-
₩
복상 독자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기세를 막고자 분투하는 이들의 삶을 엿보고 싶었다. 10년째 복상을 후원구독하고 있는 내과 전문의 정현주 독자에게 연락했다. 그는 10년 전 케냐의 들판에서 감염내과 의사를 목표로 정했고, 마침내 올 3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을 시작했다. 자신은 이제 막 ‘햇병아리’일 뿐이라며 인터뷰할 자격이 없다고 했지만, 의사가 아닌 독자로서의 인터뷰를 청하자 흔쾌히 응해주었다. 감염내과에 계신다고요. 한창 바쁠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감
그들이 사는 세상
정현주
353호 (2020년 0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