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고 말하여진 곳에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너’를 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라는 말을 건넬 때 사람은 관계(Beziehung)의 상황 속에 서 있는 것이다. 진실로 ‘나’는 ‘너’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매개로 하여서만 버젓한 ‘나’가 되는 것이다. 내가 ‘나’로 됨에 따라 나는 그를 ‘너’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Begegnung)이다.
— 마르틴 부버(Martin Buber, 1878-1965), 《나와 너》
구독안내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 온라인구독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시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유료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월 1만 원 이상), 온라인구독(1년 5만 원) 회원이 아니시면 이번 기회에 〈복음과상황〉을 후원, 구독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