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한국대회서 명예조장으로 청년들 만나 서로의 고민 나눠

"제 이름은 이만열입니다. 대학에서 은퇴했고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이만열 국사편찬위원장이 성서한국대회에서 명예조장으로 기독청년들을 만나 통일운동의 꿈을 제시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이만열 위원장(성서한국 공동대표, 국사편찬위원회)이 성서한국대회에서 명예조장을 맡아 기독청년들 틈에 끼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고, 청년들의 생각도 진지하게 경청하고 상담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지도층으로 올라갈수록 기독인의 비율이 높지만,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과 비교해서 지금 우리 사회가 윤리적으로 성숙했는지를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왜 이 땅에 기독교가 있어야 하는가를 물을 때 고민스럽다고 괴로운 심경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기독청년들에게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만 "무엇을 맡겨도 해낼 수 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성실하게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돌아볼 때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제나 성실한 삶을 살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기독교 내부가 생각이 달라 분열하는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는 서로 연합하는 게 좋은 일이지만 뜻에 동의 할 수 없는데도 굳이 연합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은 여럿 있을 수 있다면서, 자신이 가진 성향과 생각에 따라 소신있게 살라고 충고했다.

이 위원장은 8월2일 오후 선택강의 시간에는 통일운동의 꿈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용기 있는 한국기독교'가 한국사회의 인권과 민주화, 통일을 위해 싸워왔다고 말한 뒤 "통일운동에 일생을 거는 사람이 많이 나와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것이 양적으로 성장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섬길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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