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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일하면서, 걷는교회를 섬기고 있는 손주환입니다. 〈복음과상황〉(이하 ‘복상’)의 오랜 구독자이기도 한데요. 예전 박총 편집장님 계실 때 구독 신청서를 강제로(?) 건네받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졌네요.(웃음) 저희 교회가 복상 후원교회이기도 하고, 복상 모임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복상이 정말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인가요?복상으로 모임을 하다 보면 사회 이슈나 교계 이슈에 큰 관심이 없는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복상의 논조에 따라가더라고요. 때때로 생각이 다른
현장과 사람
손주환
420호 (202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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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 코너를 통해 많은 단체를 만나왔습니다. 성서한국을 포함해 제가 만났던 많은 단체가 실은 (재)한빛누리를 통해 여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언젠가 지면에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한빛누리가 올해 20주년이라고 해서 때가 왔구나 싶었죠. 지금의 한빛누리 실무를 이끌어가시는 노혜영 본부장님을 만나기 위해 서울 명동 한빛누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재단법인 한빛누리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혜영입니다. 복음과상황을 읽고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현장과 사람
노혜영
418호 (2025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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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미디어 로고스 현병권 대표님과는 전화 통화로 처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마 코로나 직후 열렸던,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때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사무국장 역할로 바쁘던 시기였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현병권 대표님이 조심스러운 말투로 예배 당일에 영상을 찍어도 괜찮겠냐는 문의를 주셨습니다. 지금 〈기독미디어 로고스TV〉 채널을 찾아보니까 6분 정도 분량으로 깔끔하게 담아주신 예배 실황 영상이 남아있네요. 이후에도 한결같은 자세로 자신만의 활동을 이어가시는 모습이 인상
현장과 사람
현병권
416호 (202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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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대표간사는 14년 차 선교단체 IVF(한국기독학생회) 간사다. 서울에서 6년 동안 캠퍼스 간사로 활동하고, 2018년 원주지방회에 와서 현재는 대표간사로 지부 학생과 담당 간사들을 만나고 있다.주중에는 저녁 모임을 한다. 주로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월요일은 기도모임, 화요일은 소그룹, 수요일에는 리더모임이 있다. 지방회 소속 캠퍼스인 연세대, 한라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경동대 학생들이 모여 예배하거나 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LGM(Large Group Meeting)은 목요일에 격주로 열린다. 낮에는
사람과 상황
박순영
416호 (202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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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지역 복상 독자모임은 2023년 봄에 처음 모였다. 인문학적 교양의 필요성이 요청되는 시대, IVF(한국기독학생회) 학사들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만든 모임이라 했다. 현 원주 IVF 박순영 대표간사가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원주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동아대 IVF 출신 성서유니온선교회 강원지부 총무 이준호 목사를 찾아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외지인이 지역의 소식에 밝으려면 그곳의 활동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 박순영 간사는 이준호 목사를 통해, 원주 혁신도시에 남우교회를 개척하고 북카페 책봄을 운영하는 이태진
독자 통신
강동석
416호 (202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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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생 증정 이벤트’에 매우 적극적으로 문의를 주셔서 어떤 분인지 궁금했습니다.안녕하세요.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공부 중인 이유경입니다. 사실 저는 복상과 인연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너무 죄송하네요. 하지만 늘 제 머릿속에는 ‘지성인이라면 복상을 읽어야 하는데…’라는 무언의 압박감이 있었습니다.(웃음) 남편이 구독하던 빛바랜 복상이 집에 쌓여 있었어요. 그리고 제 주변에 깨어 기도하고 행동하는 분들이 늘 복상을 가까이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인생 첫 복상 구독’이라는 설렘과
독자 통신
이유경
415호 (202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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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건너편 골목 모퉁이를 돌자, 어귀에 정겨운 가옥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김치찌개 3천 원. 배고픈 행인들의 발걸음을 잡는 ‘따뜻한밥상’이다. 지역의 대학생·청년을 비롯해 이웃들을 위해 운영하는 식당으로, 3천 원만 내면 김치찌개 한 상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밥을 제공한다.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이웃을 위한 식당이라지만, 고물가 시대에 어떻게 이런 가격으로 식당을 운영할 수 있을까. 이곳, 따뜻한밥상 숭실대점(이하 따밥)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성용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복음과상황 후원독자이기도 한 그는 주일
사람과 상황
박성용
415호 (202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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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7초. 한 사람이 미술관에서 작품 한 점을 감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설마 그렇게까지 짧을 일인가 싶었으나, 돌이켜보건대 나는 광활한 루브르박물관도 반나절에 뚝딱 해치우고 나온 사람 아니었던가. 심지어 〈모나리자〉도 나를 1분 이상 붙잡아두진 못했다. 그마저도 오롯한 감상 대신 인증샷을 찍는 데 썼으나, 불행히도 그 사진은 2년 넘게 눈길조차 받지 못한 채 휴대폰 앨범 안에서 자고 있다.‘우리는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고 있을까?’ 《최주훈의 명화 이야기 - 보는 것에서 읽어 내는 것으로》(비아토르)는 이 질문에서 시
책과 사람
최주훈
414호 (2025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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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은 1970년대에 국내에 소개되어 1980년 이후 시기에 사회참여를 고민하는 한국의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공적 의미를 일깨워주었다. 진보적 복음주의 진영은 이 세계관 담론을 통하여 ‘운동’이라 할 만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이 운동의 유효성과 다양한 맥락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이어지다가 가라앉게 되었고, 20여 년이 지난 현재 한국 기독교 세계관은 국가주의·극우 이데올로기를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이론적 토대로 쓰이는 듯한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 ‘기독교 세계관은 대결의 세계관이 아
책과 사람
전성민
413호 (2025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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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이 독자위원회를 출범하고, 1기 첫 모임을 2월 5일 줌(Zoom)으로 열었습니다. 분기별 1회 이상 복상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고, 연 1회 이상 콘텐츠를 함께 만들려 합니다. 1기 멤버는 이승은·유상희·박순영·조희선·구선우·정재훈·류기인으로, 20~60대, 원주·진천·김해·서울 거주, 교육 콘텐츠 개발자부터 소년부 부장판사까지, 다종다양한 분들입니다. 첫 모임에는 독자위원 7인 중 6인이 참석했습니다.이날 나온 제안 사항을 공유합니다.• 사안·문제 중심 인터뷰도 좋지만, 스토리텔링 돋보이는 인터뷰 많아졌으면.• 복상의 메일링
독자 통신
복음과상황
413호 (2025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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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상과의 인연과 함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미국 인디애나주의 피셔스(Fishers)라는 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베델 크리스천교회(Bethel Christian Church) 담임목사로 있어요. 복상은 2년 전에 한국에서 온 손님을 통해 알게 되어 정기구독자가 되었습니다. 사실 첫 책을 받아보기 전까지는 신학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이야기를 하는 잡지 정도로 추측하고 있었는데요. 책을 받고는 그 안의 한국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와 고민이 많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았죠. 다양한 콘텐츠가 실려 즐겁게
독자 통신
김백희
412호 (2025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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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로 일하다 보면 함께 현장에서 애쓰던 동료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의 형편과 떠나는 이유를 묻고도 싶고, 앞으로의 인생 여정도 축복하고 싶은데요. 그저 쳇바퀴처럼 하루하루 살아내느라 바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기독 시민 교양 아카데미 ‘청어람ARMC’에서 13년을 보낸 오수경 대표의 사임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후회를 더하기 전에 오랜 시간 기독운동을 함께한 동료로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러 서울 상수동 청어람ARMC 사
현장과 사람
오수경
412호 (2025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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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동안 단 다섯 편의 소설만을 발표했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필체로 인간의 본질과 종교를 탐구한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현대 소설가로는 드물게 그리스도교의 핵심 주제를 담아낸 소설과 글들을 꾸준히 발표해 ‘일상의 신학자’라고도 불린다.”작년 말 출간된 에세이집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관하여–오늘 우리에게 있는 경이의 좌표들》(비아)의 책날개에 적힌 메릴린 로빈슨(Marilynne Robinson, 1943-)에 대한 소개 중 일부다. 잘 정련된 시적인 문장을 구사하는 그녀는 과작(寡作)의 소설가이지만 노벨문학상
책과 사람
메릴린 로빈슨
412호 (2025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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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뉴스를 볼 게 아니라, 공동체가 더 좋은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공동체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프리 빌브로의 《리딩 더 타임스》 중에서2025년 1월 현재, 복상 지역별 독자모임은 마흔 곳이 넘습니다. 물론 모든 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매달 10곳 넘는 모임에서 활동 사진과 소식을 전해옵니다. 이번 호에는 독자 공동체로부터 도달한 이색적이고 특별한 소식을 함께 나눕니다.김포·제주·미주 독자모임의 특별한 소식지난해 12월 5일 김포 독자모임은 ‘윤석열 탄핵 촉구 시국
독자 통신
편집부
411호 (202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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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밤, 여느 날처럼 분주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계엄령을 선포했고, 국민들은 갑작스러운 공포감에 휩싸였다. 서울 동작구 사당 인근에 울리는 헬기 소리, 국회의사당 출입을 통제한 경찰과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관 내부로 진입한 계엄군…. 악몽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그날 이후, 같은 교회를 다니는 세 사람(황수지·이승은·송채영)은 광장에 나가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프리랜서, 직장인, 학생. 나이도, 전공도 삶의 모습도 다른 우리는 왜, 추운 겨울 시위
사람과 상황
송채영·이승은·황수지
411호 (202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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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믿는페미’와 정식으로 관계를 맺은 것은 2017년 성서한국 전국대회에서 믿는페미에 프로그램 중 한 섹션을 부탁드렸던 때입니다. 대회 당시에도 믿는페미의 프로그램에 많은 참석자가 참여한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도 여러 활동과 소식을 접하면서 늘 주목하고 응원해 왔습니다. 이번 인터뷰에 믿는페미 활동가들을 초대하면서, 이들이 복상에서 연재한 예전 글을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곁에 한결같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안도감과 감사함, 어떤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늘 질문하는 포지션입니다만, 이번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그들이 제게, 우리에게
현장과 사람
달밤·폴짝
411호 (202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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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이면 명동 세종호텔 노조 농성장 앞에서 기도회가 열립니다. 세종호텔 노조는 올해 12월이면 해고당한 지 3년이 되는데요. 항상 먼발치에서 인사드리다가, 더 늦기 전에 복상을 통해 이분들의 목소리를 들려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도회에 늘 참석하시는 김란희 선생님(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께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김란희 선생님은 농성장 천막에서 차분하면서도 분명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독자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명동역 10번 출구에 위치한 세종호텔에서 2021년 12월
현장과 사람
김란희
409호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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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독일 부퍼탈 한인선교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정현우입니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내와 눈에 넣을 수 없을 만큼 커버렸지만 정말 넣는다고 해도 하나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세 딸(15살, 9살, 7살)과 함께, 뮌스터(Münster)라는 독일 북서부의 작고 예쁜 도시에서 알콩달콩 오손도손 좌충우돌 생활하고 있습니다.- 머물고 계신 뮌스터 지역을 소개해 주신다면요?제가 거주하는 뮌스터는 독일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 Westfalen)주에 위치한 인구 30만 명 정도의 작
독자 통신
정현우
409호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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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줄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방글라데시에서 10년째 선교 중인 정금석 선교사에게 상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2024년 5월 28일, 쿠팡 퀵플렉서로 심야 로켓배송을 하던 아들 고(故) 정슬기(41) 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것입니다.“이런 큰일을 겪게 되면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일을 주셨나요?’라고요.” 처음에는 장례를 치르고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명백한 과로사임을 알게 되
사람과 상황
정금석
408호 (202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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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올해 10월 5일이면 일본에 온 지 정확히 23년이 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싶어서 유학생으로 왔다가, 지금은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고 있네요. 다행히 일본에서 좋은 교회를 만나서, 어릴 적 신앙을 회복하고 지금은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빼먹지 않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한국 화장품을 수입해서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중소 브랜드 화장품을 그대로 가져와서 판매하기도 하고요. 몇몇 화장품들은 한국 공장에서 제조해서 저희 브랜드로 유통하기도 합니다. 회사
독자 통신
허영란
407호 (2024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