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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3일 오후, 원주 새동네교회 예배당에는 약 서른 명의 사람이 모였다. 미국 브루더호프 형제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마련된 대화의 자리였다. 1920년 독일에서 시작한 브루더호프는 기독교 공동체로, 구성원들이 재산과 삶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공동체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우드크레스트(Woodcrest) 브루더호프에서 목회자로 섬기는 하인리쉬 아놀드(Heinrich Arnold)는 이번 방문이 한국 사회와 교회를 이해하고, 영월 공동체의 형제·자매들을 격려하며, 서로의 신앙 여정을 나누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브루더호프 통신
원마루·차에녹
420호 (202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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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더호프 발행 〈Plough Quarterly〉(2025년 겨울호)에 실린 글로, 기사 제휴를 통해 게재합니다.1989년, 허리케인 휴고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지역을 강타하여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그 여파로 역사적 가치가 있던 고옥과 건물들의 복구 작업이 불가피했고, 주택 소유주들은 미장공이나 석공을 찾아야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런 기술자들 수가 많지 않아 복원 작업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한 무리의 교육자들이 ‘남녀 장인 정신과 기술의 재건’이라는 비전으로 찰스턴 지역에 미국 건축 예술대학(Am
브루더호프 통신
알렉스 소슬러
416호 (202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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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더호프 발행 〈Plough Quarterly〉(2024년 가을호)에 실린 글로, 기사 제휴를 통해 게재합니다.시몬 드 보부아르는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을 자율적 주체로 보이게 할 만큼 설득력 있는 매력을 지닌 것이 소설이라고 했습니다. 독자가 등장인물들의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고, 그들이 어떤 이념이나 성격 유형들의 판박이가 아니라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주체적 인물인 소설이 더 좋은 소설입니다. 물론 소설 속 인물은 실제로 자율적이지 않고 책갈피 양면에 인쇄된 단어에 지나지 않지만, 이런 환상적인 자유야말로 보부아르에게는 소설에 생
브루더호프 통신
조던 카스트로
413호 (2025년 0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