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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수퍼 리치가 가장 많이 살며, 세계 최고의 집값을 자랑하는 도시, 홍콩. ‘자유’로워 보이는 이곳에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금번은 송환법(범죄인 인도법)이 계기였다. 1997년 홍콩 반환 때, 중국은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를 내걸고 홍콩의 고도자치를 보장하는 조항을 내세웠다. (‘중국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에도 마찬가지 조항이 있다.) 그러나 무력 시위 진압과 복면금지법(Anti-mask law) 등은 이를 무색하게 했으며, 한국의 대학생들도 연대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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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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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라틴아메리카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상황을 맞습니다. 하나는 급속도로 도시화하면서 도시 빈민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였고, 또 하나는 가톨릭교회의 변화를 위해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가 열린 일이지요. 이로 인해 라틴아메리카의 ‘빈곤’ 문제를 신학적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해방신학이 나오게 됩니다. (구스따보 구띠에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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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따보 구띠에레스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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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눈에 띈 표현은 다른 영어원서들과 달리 그가 남성대명사 ‘he’보다 여성대명사 ‘she’를 훨씬 더 많이 쓴다는 것이었다. 성이 있는 언어는 어느 언어나 남성대명사를 대표 대명사로 사용한다. 이것은 인류는 남자와 여자로 이뤄져 있지만 남자가 기준이고 보편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는 여성대명사를 대표 대명사로 쓰는 것 같았다. 여성학도이자 종교학도로서 호기심이 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양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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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월터스토프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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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로서 저의 작업은 언제나 ‘기독교적 신념과 행위는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만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경제, 정체성, 화해, 기억의 문제 등은 사회참여적인 면에서 그동안 관심을 갖고 질문을 던졌던 주제들이지요. 다시 말해 저는 신학과 광범위한 해석의 삶이 만나는 지점에 항상 관심을 두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하는 것은 인간 번영의 문제, 즉 ‘그리스도인에게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이 잘 되어 간다는 것을 어떻게 하면 구별된 기독교적 용어로 이해할 수 있는가’입니다. 더불어 ‘다른 종교와 세속주의에서 설명하는 인간 번영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데까지 대화의 범위를 확장시켜서 이 논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로슬라브 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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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라브 볼프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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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음주의권의 대표적 진보주의자(로 일컬어지는) 로날드 사이더(Ronald James Sider) 목사. 그러나 정작 그 자신은 좌파/우파 어디에도 규정되기를 거부하며 스스로를 ‘성경에 충실한 헌신된 복음주의자’일 뿐이라고 소개해왔다. 1973년 그가 작성한 복음주의적 사회참여를 위한 이 1974년 로잔대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 후 최근까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이더는 신학교 교수, ‘사회 참여를 위한 복음주의 운동’(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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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사이더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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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하우겐(Gary A. Haugen).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국제 정의 운동을 전개해 온 국제인권활동가로 현재 미국 대학생들의 가치관과 진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 중 하나다. 하버드 대학과 시카고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그는,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을 조사하는 유엔 수사팀 지휘를 맡으면서 인생의 대전환을 맞이한다. 증거 조사를 위한 대량학살 현장 방문과 희생자들의 증언을 통해 악의 실체와 폭력, 불의한 현실을 목도했고, 이후 1997년 전 세계적인 폭력범죄와 인신매매(성매매), 노예노동에 맞서 싸우는 인권 단체인 국제정의선교회(International Justice Mission, 이하 ‘IJM’)을 창설한다. (심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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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하우겐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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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 클레이본(Shane Claiborne)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무소유 공동체 ‘심플웨이’(Simple Way)의 창단 멤버로, 신수도원주의운동(New Monasticism Movement)을 주도하고 있는 평화운동가이자 작가이다. (신수도원주의운동은 현대사회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원적 생활 방식을 추구하며 소비주의와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비폭력 평화주의 및 사회 정의를 위한 윤리적 실천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지향하는 대안 기독교 운동이다. - 편집자) 국내에는 《믿음은 행동이 증명한다》(아바서원), 《예수혁명》(공저·IVP)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심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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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 클레이본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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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Jonathan Wilson―Hartgrove)는 여러 면에서 심플웨이 공동체 리더 쉐인 클레이본(34쪽)과 뜻을 같이 한다. ‘신수도원운동’(the New Monasticism movement)의 리더인 두 사람 모두 미국 남부의 보수적인 지역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스턴 대학 재학중에 빈민과 인종 문제, 반전평화운동에 헌신했다. 인기 있는 강연자면서 다수의 책을 출간한 저자이기도 한 조너선은 2003년 이라크에서 미국의 침공을 반대하는 평화운동을 벌인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더햄에 도심수도공동체(urban monastic community)인 ‘루트바 하우스’(Rutba House)를 세웠으며, ‘회심 학교 프로그램’(School for Conversion)을 운영 중이다. 또한 유서 깊은 흑인교회인 세인트 존스 선교침례교회(St. Johns Missionary Baptist Church)의 사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심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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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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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폴 교수는 오랫동안 라브리와 라르쉬 공동체 등에서 사역했으며, 고든콘웰 신학교와 에모리 대학교에서 사회 윤리를 공부한 뒤, 현재 미국 애즈버리 신학대학원에서 사회윤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런데 학교 졸업 이후부터 교편을 잡기 전까지 11년의 기간을 조금 특별한 경험으로 보냈다. 처음 6년은 자신의 기독교 서점을 운영했고, 이후 몇 년은 난민 정착과 관련한 일을 했다. (심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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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폴
350호 (202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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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을 떠올려보자. 그는 예수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전혀 아니었다. 지금만큼 매체나 언론이 발달되어 있지 않았던 당시 팔레스타인 상황에서 바울은 늘 아웃사이더였다. 예수와 함께 살았던 사도들과 교회는 처음에 바울이 예수를 안다고 말했을 때, 의심부터 하고 비난을 퍼부었다. 바울, 당신이 예수에 ‘관해서’ 대체 무얼 안다고 떠드느냐? 밥상을 한 번 같이 앉은 적이 있느냐, 함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느냐? 더구나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을 죽이기나 했던 자가 어떻게 예수를 알고 전한다고 말하느냐?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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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동
338호 (2019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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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교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지나치게 복잡한 입시제도 속에서 시들어가고(본지 323호 ‘사람과 상황’ 참고), 길거리 청소년들은 가정에서도 심지어 교회에서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본지 318호 ‘레드레터 크리스천’ 참고).(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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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기자
324호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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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4년 차를 맞은 통일코리아협동조합(이하 ‘통일쿱’)은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최근 임명된 서훈 국정원장도 조합원이었고, 초대 이사장은 배기찬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이었다.(이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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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기자
320호 (2017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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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화(39) 작가를 홍대 인근 카페에서 만난 건 원래 가벼운 독자 인터뷰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의 사사로운 삶을 하나씩 더듬어가다 어느덧 인터뷰는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했다.(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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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기자
318호 (2017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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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의 시작은 어쩌면 아주 작고 소소한 데 있는지도 모른다. 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애초에 선교사를 꿈꾸지 않았다. 장신대 신대원 재학 중 ‘신학생 산업선교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시작이었다.(옥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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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명호 편집장
316호 (2017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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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의 시간은 느릿느릿 평화로이 흐른다. DMZ(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반세기 넘게 남과 북을 둘로 나눈 견고한 분단철책 너머로 적막이 가득하다. 사람들은 오갈 수 없는 철조망 위를 새들만 자유로이 넘나든다.(옥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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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명호 편집장
0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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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지금 이 땅에 오신다면 노숙인들을 찾아가실 것”이라던 선배의 말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게 시작이었다. 대학원에 다니던 2008년 기독학생 훈련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의 일이었다. 그 뒤로 거리의 노숙인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관계를 쌓아가면서 그들이 왜 ‘거리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것들이 궁금했던 그는, 그로부터 2년 뒤 홈리스 사역 단체에 정식 활동가로 투신했다.(옥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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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명호 편집장
314호 (2017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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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러빙핸즈는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1명이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자립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돕는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이다. 한부모가정, 조손가정의 아동들에게 4~10년 동안 자원봉사자를 ‘어른 친구’(멘토)로 맺어준다. 2016년 9월 현재, 217쌍의 멘토-멘티 관계가 맺어져 있다. 멘토-멘티는 한 달에 2회 이상 만나 밥 먹고 영화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단출한 만남으로 시작한다. 10년간 러빙핸즈를 이끈 박현홍(47) 대표는 대형집회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뽐낼 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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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기자
311호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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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술(60) 목사를 처음 본 건 지난 2014년 10월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40일 단식 해단 및 안전사회를 촉구하는 기독인 연합예배(사진)’ 자리였다. 당시 40일간 동지였다 건강 탓에 단식을 먼저 끝낸 방인성 목사와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김 목사는 단식을 더 이어갔었다.(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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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기자
310호 (2016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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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공동체는 출소자, 중독자, 장애인 등이 함께 어울려 산다. 노동은 가장 느린 이의 속도에 맞추고, 돈의 사용은 최소화하며 산다. 그래서 50여 평 단층 건물 한 채 짓는 데 무려 7년이 걸렸다. “열심히”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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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기자
309호 (2016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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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대 국회에서 11년 만에 여·야 합의로 “북한인권법”이 제정되었다. 그동안 복음과상황은 ‘하나님 나라 운동의 정론지’가 되고자 우리 사회가 당면한 민감한 문제들을 다루고, 특별히 여러 통일운동에 주목해왔으나 ‘북한인권’ 분야만큼은 시원하게 다루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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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편집위원
308호 (2016년 0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