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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g(크루그). 올해 30대 중반이 된 신지호 지기가 3년 전 경주로 이주해 아내와 함께 시작한 작은 카페 이름이다. 철학자 한병철의 《시간의 향기》에서 따왔다. ‘시간의 향기 를 담는 공간’ ‘모든 곳이 가속화되는 세계 안에서 느린 사색으로 머무르는 정주의 공간’이라는 뜻이다. 코로나와 함께 시작한 자영업으로, 코로나 ‘이전’을 몰라 그저 이 시기를 잘 버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내는 디자인 사무실도 운영하고 있다.)3년 전, 신지호 지기가 서울을 떠난 것은 복잡한 곳이 싫었고, 무엇보다 높은 임대료 등을 고려했을 때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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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375호 (2022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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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경 대구 독자모임 지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뇌연구원에서 치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별히 그는 치매와 같은 뇌질환 발생 시 유전자 발현 차이에 따른 분자병리학적 원인에 대해 연구한다. “16년 전만 해도 생화학이나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치매를 연구하는 분들이 국내에 많이 없었어요. 박사 후 새로운 연구 분야를 고민하다가 좀 더 실제적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을 갖게 됐어요.”천무경 지기가 복상을 꾸준히 읽어온 데는 간혹 나오는 과학 관련 기사의 영향이 컸다. 바이오로고스와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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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상황
374호 (2022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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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 모임의 차재상 지기는 다른 직함보다 ‘차리보’라는 활동명이 익숙하다. 그는 “성이 차 씨이고, 곰이랑 닮았다고 해서 청년들이 붙여준 별명인데 활동명이 됐어요”라며 웃었다. 차재상 지기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연구원이자 리좀 운동체 ‘청년, 함께’의 비청년 활동가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예배당뿐 아니라 ‘일상’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발견하고 살아내는 데 주목하는 단체로, 처음에는 캠퍼스 선교단체 IVF 산하 조직으로 출범했다가 2018년 독립했다.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주목하는 일 중 하나는 청년 미션얼 운동이다. 즉, 청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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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상황
372호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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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서산 독자모임 지기서산 독자모임을 맡고 있는 김성연 지기는 올해 4월까지 9년 넘게 구세군대한본영에서 사관(목회자)으로 사역했다. 그동안 신앙적 가치관에서 부딪히는 지점이 있어 고민하던 그는 결국 교단을 탈퇴하고 온라인 교회 ‘사람이교회’를 세웠다. “구세군 사관은 여느 개신교 교단과 다르게, 본영(본부)에서 발령을 보내는 곳에서 사역해야 해요. 교회의 모든 자산은 교단 소유고요. 천주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교단을 탈퇴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예배당도, 교인도 없이 새롭게 개척하는 일이죠.”김성연 지기는 교회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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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371호 (202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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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은(26)용산 독자모임 지기저는 교회 나가는 것이 귀찮고 싫기만 한 기독교인이에요. 그래도 신앙인으로서 내내 진실하고 용기 있게, 겸손한 삶을 살아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밌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게으르게 살고 싶기도 해요. 보수적인 학풍 속에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했고, 현재는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의 신학대학원에서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방학을 즐기고 있어요. 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행정·홍보 일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복상을 처음 접한 건 학부생 시절 도서관에서 근로를 하면서였는데요. 학교에서 총장 퇴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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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은
369호 (2021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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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 ‘원주 IVF’ 독자모임 지기올해 2월부터 IVF 원주지방회 학생들이 〈복음과상황〉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이웃과 만나기 힘들어지면서, 이웃들 ‘상황’을 알기가 더 어려워진 시기에 모임을 꾸렸습니다. 복상을 함께 읽으면 우리 시선이 조금 더 이웃들에게 향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복상은 제게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들 이야기와 다양한 관점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사람과 이 공간에 함께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혼자 잡지를 읽는 것도 좋지만, 모임을 하면서 커버스토리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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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368호 (2021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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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경 / 보령 독자모임 지기복상지기들이 모인 단톡방. 이번 달에도 긴 나눔 글이 사진과 함께 단톡방에 등장했다. 보령. 보통 모임 사진과 짧은 감상이 올라오는데, 노미경 보령 지기는 항상 긴 나눔 내용을 전해왔다. 저번 마감 기간에 보령 모임 사진을 빠뜨려서(헉) 죄스러운 마음으로 조금 긴장하고 단톡방을 주시하던 차였다.노미경 지기는 보령에서 피아노 홈 레슨을 운영하고 있다. 홈 레슨을 통해 만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길 소망하며 살고 있다면서 복상에 대한 기억들을 풀어냈다. “처음에는 대학생 시절 선교단체를 통해 만난 한 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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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경
367호 (2021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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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제(@pascal_park) 클럽하우스 지기대안학교에서 13년간 성경수업과 행정업무를 해 왔습니다. 인근 마을 공동체와 학교를 연결하는 마을 활동가, 보드게임 개발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복음과상황〉을 처음 접한 것은, 같은 선교단체에서 활동한 박총 전 편집장의 권유 덕분이었습니다. 1999년 처음 정기구독을 했고, 그즈음 복상 홈페이지에 토론게시판이 생기고 독자모임(서울)이 열려 활발히 참여하면서 신앙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정기구독은 계속해왔지만, 학교수업에 활용할 글만 부분적으로 읽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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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제
366호 (2021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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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26) / 김포 독자모임 지기최근 페이스북에서 〈복음과상황〉 기사를 읽고, 큰 고민 없이 구독을 신청했습니다. 신앙인·청년·여성 등 제가 고민하는 저의 정체성과 관련한 수많은 내용이 복상에 담겨있었습니다.매월 복상을 받아서 볼 때마다 ‘지역별 모임 안내’를 살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닿아 민들레교회 김영준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복상이 언급되었고, 잠시 쉬고 있는 김포 독자모임 복상지기를 맡아 진행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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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365호 (2021년 0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