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호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김하영(26) / 김포 독자모임 지기
최근 페이스북에서 〈복음과상황〉 기사를 읽고, 큰 고민 없이 구독을 신청했습니다. 신앙인·청년·여성 등 제가 고민하는 저의 정체성과 관련한 수많은 내용이 복상에 담겨있었습니다.
매월 복상을 받아서 볼 때마다 ‘지역별 모임 안내’를 살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닿아 민들레교회 김영준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복상이 언급되었고, 잠시 쉬고 있는 김포 독자모임 복상지기를 맡아 진행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지요. 갑작스러웠지만 길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삶과 마음을 나눌 사람이 그리웠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두 달에 한 번, 가능한 대로 모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의무감보다 즐거움이 앞섰으면 합니다. 텀이 길더라도 ‘아 맞다, 그 모임 이번에 다가오지?’ 하면서, 휘리릭 넘겼던 복상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는 모임이 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쳐도 평가당하지 않는 안전한 곳이 되길 바랍니다. 이곳에선 하나님과 닮은 모습 그대로 모든 이가 환영받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