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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트 드 프리스(Hent de Vries, 1958-)는 현재 뉴욕 대학교 폴렛 고다드 석좌교수직에 있으면서 종교학·독일어학·비교문학 교수 및 철학과 협력교수로 일하는 네덜란드 태생 철학자다. 레이던 대학교에서 유대학 및 헬레니즘 사상(신학), 공공재정 및 정치경제학(법학)으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학교에서 《고요한 신학: 아도르노와 레비나스의 사유 형식의 현재성에 대하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것이 확장·개정되어 영어판 《최소신학: 테오도르 아도르노와 에마뉘엘 레비나스에서 세속 이성 비판》으로 번역된 이후 아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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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420호 (202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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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나고 자란 크리스토퍼 왓킨(Christopher Watkin)은 현재 호주 모나시 대학교 프랑스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 지저스 칼리지에서 근대와 중세 언어를 공부했으며, 학부 재학 시절 프랑스 파리에서 1년간 체류하며 공부하기도 했다. 같은 학교에서 유럽문학&문화연구학 전공으로 데리다와 칼뱅에 관한 논문을 써서 철학석사 학위를 받고, 모리스 메를로퐁티, 폴 리쾨르, 장-뤽 낭시의 존재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프랑스어 강사로, 또 머리 에드워즈 칼리지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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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호 (2025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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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콥 로고진스키(Jacob Rogozinski, 1953-)는 프랑스 루베 태생의 유대인 철학자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클로드 르포르에게 지도받아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파리8대학교에서 가르치다 2002년에 장-뤽 낭시 후임으로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철학과 형이상학 담당 교수로 부임하여 그곳에서 은퇴했다. 칸트와 법, 정치의 문제에 관심을 두다가 현상학으로 선회했고, 자아 살해에 맞서 자아의 재구성과 갱신을 논하는 훌륭한 철학적 업적을 남겼다. 그는 적대·테러·희생·공포정치 등 다양한 정치적 현상의 의미를 밝히는 데 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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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호 (2025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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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다우더 판 트로스트베이크(Chris Doude van Troostwijk, 1962-)는 네덜란드 출신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이다. 그는 위트레흐트 대학교, 암스테르담 대학교, 레이든 대학교에서 신학·철학·연극학을 공부한 후, 암스테르담 대학교 대학원 문화분석학연구 과정에서 ‘발명의 철학’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창안하며 〈발견들, 비판의 상기. 칸트-프로이트-리오타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텔레비전 미디어 파크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개신교 신학부 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는 룩셈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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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호 (202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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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로마노(Claude Romano, 1967-)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투르 대학교에서 디디에 프랑크의 지도 아래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로마노는 가다머와 리쾨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철학적 해석학 계보의 새로운 기수로서, 그가 펼친 사건의 해석학은 하이데거와 가다머를 넘어 사건 개념을 조금 더 일상적인 차원에서 반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기념비적 작업이다. 현상학적 전통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사유를 펼치고 있지만, 분석철학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경계를 넘나드는 철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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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호 (202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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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시 할리크(Tomáš Halík, 1948-)는 1948년 6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태어난 가톨릭 신부로, 철학자·신학자·사회학자이기도 하다. 프라하 카를 대학교 철학부에서 사회학과 철학, 심리학을 공부하고 1972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라하에서 비밀리에 신학을 공부했으며, 1989년 로마교황청 라테라노 대학교와 브로츠와프의 교황청 신학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아 신학박사학위(ThDr. hab.)를 취득했다. 1978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비밀리에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체코 공산주의 정권 치하에 맞선 프란티셰크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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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호 (2025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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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내부를 가진다. 그 내부는 나의 내면이나 가정, 신앙, 국가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관용과 환대로 가득한 삶을 살기를 소망하고, 실제 살고자 애쓴다고 하더라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또는 내가 통제해야만 하는 어떤 경계가 내 삶에 그어지는 것은 거의 필연에 가까운 일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특정한 출생지와 가정이나 환경을 가진다. 그런 요소들을 기반으로 삼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경계를 설정하거나 부여받아 삶이 자리 잡는다.신앙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신앙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계다. 아무리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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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호 (2025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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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럼프자(Stephanie Rumpza, 1986-)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보스턴 칼리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철학 연구원으로 일하는 미국인 철학자다. 단독 저서로 《이콘의 현상학: 이미지를 통한 신과의 매개》를 썼으며, 《유한성의 상처 입은 찬미: 장-루이 크레티앙에 대한 응답》·《북미 가톨릭의 대륙철학 수용》·《영화를 사유하기》 등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장-뤽 마리옹 책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그녀는 마리옹과 우리 시대의 또 다른 대표적 현상학자 장-이브 라코스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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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호 (202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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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팔크(Emmanuel Falque, 1963-)는 1988년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교수 자격시험을 통과한 후, 1993년 파리 상트르 세브르 신학교에서 신학 교회인가 학위를 받고, 1999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1년 파리 가톨릭 대학에서 철학 교회인가 학위를 받고, 2006년 소르본 대학교에서 연구 지도 자격(Habilitation à Diriger des Recherches)을 획득했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학을 가장 직접적으로 현상학적 사유와 연결 지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세철학에 관한 현상학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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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호 (2025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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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샬리에(Catherine Chalier, 1947-)는 파리 낭테르대에서 공부했고, 루르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녀가 파리 낭테르대에서 공부하던 시기, 이 학교에는 폴 리쾨르와 에마뉘엘 레비나스가 재직하고 있어 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샬리에는 특히 레비나스의 가장 친근한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원래는 가톨릭 신자였으나 유대교로 개종했으며, 히브리어에도 정통하여 철학과 유대교의 관계를 해명하는 많은 작업을 남겼다. 페미니즘과 레비나스의 관계, 유토피아, 종교적 영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책을 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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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호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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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아벨(Olivier Abel, 1953-)은 1953년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태어났고, 몽펠리에 대학교 철학과와 파리 낭테르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1984년부터 파리 개신교 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해서 약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4년부터는 몽펠리에 개신교 신학대학교 교수로 일했고, 현재는 같은 학교 명예교수이다. 폴 리쾨르의 가장 가까운 제자이며, 그로부터 현상학과 해석학을 배웠다. 또한 개신교 신자로서 적극적으로 사회·정치 문제에 참여하면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튀르키예 등지를 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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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호 (202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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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스흐레이브르스(Joeri Schrijvers, 1977-)는 벨기에 태생 철학자이자 신학자다. 2006년 루뱅 대학교 신학&종교학과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4년 같은 학교 철학과에서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은 《존재신학적 전회?: 최근 프랑스 현상학에서 근대적 주체성의 탈중심화》, 《장-이브 라코스트 입문》, 《신앙과 믿음 사이: 우리 시대 종교적 삶의 현상학》 등이 있으며, 현상학·종교철학·해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놓고 있는 철학자다. 탁월한 현상학자인 장-이브 라코스트를 영어권에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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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호 (202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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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데스몬드(William James Desmond, 1951-)는 아일랜드 태생 철학자로, 사이론적(metaxological) 사유라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형이상학·종교철학·미학·윤리학 등 다방면에서 독창적인 철학을 내놓은 우리 시대의 사상가다. 아일랜드 코크 대학교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학위 취득 후 아일랜드 코크대와 메이누스대에서 가르치다가 미국 메릴랜드 소재 로욜라대에서 10년 넘게 교수로 재직했다. 이 시기 미국 헤겔학회 회장과 미국 형이상학회 회장을 역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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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호 (2024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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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럽대륙종교철학 대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바 있다(본지 394-400호). 작년에 이루어진 인터뷰는 국적은 다양하나 주로 미국에 거주하는 유럽철학 사상가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록이었다. 이미 세계화된 철학 분야에 지나치게 지역성을 부여하는 것이 온당하지는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지역성을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유럽대륙철학(Continental Philosophy)이란 명칭처럼 우리 시대 대륙철학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대륙에서 태동한 19-20세기 여러 사상들을 일컬으며, 유럽대륙종교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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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405호 (2024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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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친숙한 제임스 K. A. 스미스는 캐나다 태생 철학자로 워털루 대학교와 엠마오 바이블 칼리지에서 공부했으며, 토론토 그리스도교학문연구소 석사학위를 받은 후 빌라노바 대학교 철학과에서 존 카푸토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에서 짧게 가르쳤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칼빈 대학교 철학과에서 일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정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럽 대륙철학을 기반 삼아 포스트모더니즘과 그리스도교 신앙 및 철학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전례를 통한 영성과 인격 형성에 관한 뛰어난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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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2024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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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그슈반트너(Christina Gschwandtner)는 독일 태생으로, 현재 미국 뉴욕 포덤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존하는 유럽 대륙종교철학 연구자들 가운데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끊임없이 결과물을 내는 철학자다. 미국 드폴 대학교에서 장-뤽 마리옹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영국 더럼 대학교 신학부에서 또 하나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Degrees of Givenness: On Saturation in Jean-Luc Marion》(주어짐의 정도: 장-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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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호 (2024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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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롤드 웨스트폴(Merold Westphal)은 1940년 미국에서 태어나 일리노이주 휘튼 칼리지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예일 대학교에서 헤겔 연구로 1966년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예일 대학교 철학과 조교수(1967-1972)와 부교수(1972-1974)를 거쳐 호프 칼리지 철학과 교수(1976-1987)로 일했다. 1987년부터 2011년 은퇴할 때까지 뉴욕 포덤 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했으며, 중국 우한 대학교 교환교수로 중국 학생들을 잠시 가르치기도 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포덤 대학교 명예석좌교수직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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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호 (2024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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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블뢰클은 미국 보스턴 칼리지 철학과 학과장이며, 최근 앨버트 피츠기본스(Albert J. Fitzgibbons) 석좌교수직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북미 레비나스 연구를 선도하는 대표적 인물 중 하나이며, 프랑스 현상학과 해석학을 기반 삼아 종교적 체험을 해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그는 영성과 철학 이론에 대한 통전적 교육을 시행하는 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에 나서거나 수도원 영성 체험을 한다. 특별히 이러한 체험을 철학과 정식 수업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철학 이론과 종교적 영성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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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호 (202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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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생인 존 카푸토(John D. Caputo)는 미국 빌라노바 대학교 철학과 토마스 왓슨(Thomas J. Watson) 석좌교수로, 또 시라큐스 대학교 철학과 데이비드 쿡(David R. Cook) 석좌교수로 일했으며, 현재는 이 두 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은퇴한 상태다. 그는 지금도 왕성하게 저술 작업과 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현상학, 해석학, 종교철학 분야에서 여러 명저를 남겼다. 대표적으로 그의 철학을 각인시켜준 작품은 《The Weakness of God: A Theology of the Event》(신의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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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396호 (202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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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카니는 현재 미국 보스턴 칼리지의 찰스 시릭(Charles B. Seelig)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종교철학, 해석학 분야의 대가다. 우리말로 번역된 《이방인, 신, 괴물》, 《현대유럽철학의 흐름》, 《재신론》의 저자로서 친숙한 카니 교수는 재신론(anatheism)이라는 독특한 신-담론 및 신앙론을 고안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재신론이란 신의 죽음 이후 다시 신을 찾는 해석학적 신앙의 내기를 일컫는데, 이 인터뷰를 통해 그의 입장이 무엇인지 일정 부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는 4월 6일 부활절 휴가 기간 미국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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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395호 (2023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