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호 우리 시대 종교 사상가들과의 만남 시즌3]

사진: 인터뷰어 제공
사진: 인터뷰어 제공

클로드 로마노(Claude Romano, 1967-)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투르 대학교에서 디디에 프랑크의 지도 아래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로마노는 가다머와 리쾨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철학적 해석학 계보의 새로운 기수로서, 그가 펼친 사건의 해석학은 하이데거와 가다머를 넘어 사건 개념을 조금 더 일상적인 차원에서 반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기념비적 작업이다. 현상학적 전통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사유를 펼치고 있지만, 분석철학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경계를 넘나드는 철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학계에서도 그의 성과를 주목하고 있으며, 소르본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호주 가톨릭 대학교 종교&신학 협동교수로 활동하며 여러 신학자와 공동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저술로는 《사건과 세계》·《사건과 시간》·《이성의 핵심, 현상학》·《색에 관해서》·《대화 속의 인간 동일성》 등이 있다. 인터뷰는 2024년 3월 28일 파리 오데옹 광장 인근의 카페 르 이부(Le Hibou)에서 이루어졌으며, 파리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에서 알베르 카뮈의 글쓰기 속 예수 형상을 연구하는 장수민 선생이 동행해서 도움을 주었다. 인터뷰 후에도 이메일로 추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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