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호 우리 시대 종교 사상가들과의 만남]
제프리 블뢰클은 미국 보스턴 칼리지 철학과 학과장이며, 최근 앨버트 피츠기본스(Albert J. Fitzgibbons) 석좌교수직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북미 레비나스 연구를 선도하는 대표적 인물 중 하나이며, 프랑스 현상학과 해석학을 기반 삼아 종교적 체험을 해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그는 영성과 철학 이론에 대한 통전적 교육을 시행하는 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에 나서거나 수도원 영성 체험을 한다. 특별히 이러한 체험을 철학과 정식 수업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철학 이론과 종교적 영성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도록 돕고 있다. 블뢰클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전통 가톨릭 신앙의 영향 아래 자라면서, 미국 가톨릭 대학교와 루뱅 가톨릭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가운데 점점 생각의 지평을 넓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