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호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김자은(26)
용산 독자모임 지기

저는 교회 나가는 것이 귀찮고 싫기만 한 기독교인이에요. 그래도 신앙인으로서 내내 진실하고 용기 있게, 겸손한 삶을 살아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밌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게으르게 살고 싶기도 해요. 보수적인 학풍 속에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했고, 현재는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의 신학대학원에서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방학을 즐기고 있어요. 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행정·홍보 일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복상을 처음 접한 건 학부생 시절 도서관에서 근로를 하면서였는데요. 학교에서 총장 퇴진 시위를 하다 알게 된 친구가 〈복음과상황〉에 취업하면서 복상이라는 잡지를 더 애정하게 됐답니다. 최근엔 가끔 만나서 일상과 신앙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과 우연히 복상 읽기 모임을 시작했어요. 세세하게 계획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시작한 일들이 오히려 만족감이 높을 때가 많아, 이 모임도 매우 즐겁게 참여하고 있답니다. 한 주 한 주 무엇을 할지 느낌대로 하는 것이 우리 모임의 매력인 듯해요.

활동 계획은 일단 지금처럼 잘 모이는 거예요. 조금 욕심내자면 각자의 생각이 더 깊어져 가는 것이랄까요. 모일 때마다 파티 같았으면 좋겠어요. 서로 좋아하고 재밌는 일들을 함께하면서 매주 맛집에 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 개인적 활동 목표는 될 수 있다면 회사도, 학업도 하루하루 잘 해내고 기분 좋은 잠자리에 드는 것이랍니다.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