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호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노미경 / 보령 독자모임 지기
복상지기들이 모인 단톡방. 이번 달에도 긴 나눔 글이 사진과 함께 단톡방에 등장했다. 보령. 보통 모임 사진과 짧은 감상이 올라오는데, 노미경 보령 지기는 항상 긴 나눔 내용을 전해왔다. 저번 마감 기간에 보령 모임 사진을 빠뜨려서(헉) 죄스러운 마음으로 조금 긴장하고 단톡방을 주시하던 차였다.
노미경 지기는 보령에서 피아노 홈 레슨을 운영하고 있다. 홈 레슨을 통해 만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길 소망하며 살고 있다면서 복상에 대한 기억들을 풀어냈다. “처음에는 대학생 시절 선교단체를 통해 만난 한 간사님으로부터 복상을 선물로 받았어요. 이후 잊고 지내다 다시 만나게 되었지요. 코로나 시국에 많은 물의를 일으켜 비난의 대상이 되는 한국교회를 보았어요. 건강한 기독인의 생각과 삶의 방향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서 지기를 신청했습니다.”
그는 소규모이지만 모임을 이루는 일이기에 작은 긴장을 품고 있었다. 준비가 미비할 때는 조바심이 나지만 모두가 애써주어 큰 어려움은 없다. 매번 공유하는 나눔 내용은 멤버 중 가능한 분이 속기로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덧붙인 그의 말에서, ‘읽기 모임’이 지닌 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교회에서 들을 수 없는 메시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분들의 삶의 현장을 읽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복상을 읽는 이유예요. 혼자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의견을 나누기에 제 생각의 좌표를 조금이나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으며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