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마 프로젝트 이야기

▲ 2009년 4월 피맛골에서의 넝마 ⓒnaarm.net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 정말로 ‘찌질한 것’들을 주워 모았다. 사람들이 쓰다가 버린 물건들, 그러니까 흙먼지 잔뜩, 구정물 범벅인 외양의 소유자라 쓰레기장에서 불에 활활 소각되기 일보 직전인 폐허 속에 있던 비참한 물건들을 밝은 빛 속으로 끄집어낸 것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본다면 찌질한 것들을 줍는, 소위 ‘더러운 행위’일지 모르지만, 포크레인의 갈퀴에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물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감히 구원에 비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이겠다.

구독안내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 온라인구독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시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유료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월 1만 원 이상), 온라인구독(1년 5만 원) 회원이 아니시면 이번 기회에 〈복음과상황〉을 후원, 구독 해보세요.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